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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학림교회 은촌(隱村) 이근태 목사의 둥지를 방문한 시간, 조팝나무 꽃 하얗게 흩날리고, 산등성이마다 산 벚꽃들이 만개한 계절이다.이근태 목사의 집은 ‘울도 담도 없는 그림 같은 집’ 마치 노랫말처럼 동화 속과 같은 풍경이다.이근태 목사는 서예가, 정원 관리사, 집 잘 짓는 목수, 하모니카 잘 부는 목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릴 만큼 재주 많은 종교인이다.이근태 목사의 작업실로 향했다. 파란 보리밭 샛길로 접어들자, 은촌루(隱村樓)현판이 보였다. 흙토망집에는 이근태 서예가의 예술 혼이 깃든 세간들이 저마다의 사경(寫經)을 쓰고 있는 듯 경건한 자세로 결려있다.잠시, 뜰에 앉아 이근태 목사와 한 몸처럼 느껴지는 토방집과 재래식 화장실을 훑는다. 불편을 자처하는 예술가의 흔적이 보인다.이근태 목사가 붓을 잡는다. 성경과 금강경을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사경하는 그 모습에서 오래 묵은 인내의 흔적이 엿보인다.‘오래묵은 인내의 흔적’ 목회자로써 살아온 긴 시간, 무릎을 꿇고 통곡의 기도를 드렸어도 아직도 신과의 대화가 끝나지 않았음이 느껴진다.이근태 목사의 나이 겨우 4살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한국 전쟁으로 생사를 알 길이 없는 아버지, 너무 어려 기억에도 없는 아버지, 그 아버지가 혈을 타고 밤마다 목사를 찾아온다. 어머니는 어린 아들 잘 키워보겠다고 서울로 떠나고, 어린 아들은 작은 어머니, 외숙모 집을 떠돌며 천덕꾸러기로 유년의 시절을 보내야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그저 세상 잘못만난 탓이라고 수없이 회유의 시간을 가졌지만 칠순을 넘긴 목사의 가슴에는 아직도 상처의 흔적들이 남아있다.그래서 침침한 눈을 부비며 밤마다 사경(寫經)을 하려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작은 토방집 짓기에 혼신을 다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토방집은 어머니 품속이다. 유년 시절 제대로 안겨보지 못한 어머니의 품속, 그래서 이근태 목사는 집짓기를 아직도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편집자 주 1,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보은군 보은읍

기독교 | 이경 | 2019-04-21 15:40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 교육자, 언론인으로 활동한 한서 남궁억 선생 (1863~1939년)의 홍천 낙향 100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현재호(66) 한서감리교회 목사가 올해 한서 선생의 홍천 낙향 100주년을 맞아 기념감사예배, 기념음악회, 기념동산 준공식을 준비하고 있다.기념감사예배는 오는 17일(월요일) 오전11시부터 홍천군 서면 한서감리교회(한서 남궁억 기념관 옆, 홍천군 서면 한서로 677)에서 열린다.기념감사예배에 이어 열리는 기념음악회에는 이호민씨(한서 선생과 같이 옥고를 치른 이윤석 목사의 조카)가 트럼펫 연주를 하고 무궁화 가수 윤중식, 서면번영회장 한명숙, 교회음악박사 민성숙씨가 출연한다.기념 음악회 후에는 교회 앞에 조성된 기념 동산 준공식을 갖는다. 기념 동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가 식재돼 100년 전 한서 선생이 무궁화 보급운동을 벌인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 준공식에서는 홍천군에서 기증한 무궁화 2그루 기념식수 시간도 마련된다.낙향 100주년 기념 동산의 현판은 100년 전 한서 선생이 홍천에 세운 보리울교회의 기둥으로 만든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기념동산은 야외 음악회 또는 야외 결혼식 장소로 주민들에게 개방된다.제1회 한서대상 수상자인 현 목사는 지난해 한서대상(강원일보사, 강원한국학연구원 제정)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액을 기념 동산 조성에 투자했다.한서 남궁억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 교육자,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1918년 서면 모곡리로 낙향해 독립운동을 이어갔다.현재호 목사는 “이 시대에도 살아 있는 한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기념예배, 기념음악회, 기념동산 준공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 손혜철 | 2018-09-13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