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기독교] “봉사의 삶 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세우는 사역에 치중”
1908년 미국인 선교사 계군… 사랑방 첫 신앙 선교
시무장로 이윤희·박만기·안광희·여일한 등 목회 협력
종교 개혁 500주년 제2 종교개혁 원년으로 새 준비
2020청산교회 목회 핵심가치, 예배·전도·돌봄·훈련 등
56년 산증인 이상신 장로 “부친의 엄격함 신앙 초석”

한국 종교에는 기독교, 불교, 유교, 천도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다, 종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 모든 민족에게서 보이는 문화 현상이기도 하다.

종교는 정치·경제·사상·예술·과학 등 사회의 전 영역에 깊이 관련되어 있는, 절대적이며 궁극적인 가치 체계로서 기능해 왔다.

109년 역사를 지닌 대한예수교장로회 청산교회(담임목사 김남하·청산면 지전길62-4 ☎043-732-8154)는 시무장로 이윤희, 박만기, 안광희, 여일한 등 4명의 목회협력자를 중심으로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다시 거룩한 교회로‘(로마서 1:17, 레위 19:2) 나아가며, 예배(주일성수), 전도(영혼구원), 돌봄(사역확장), 훈련(다음세대) 등을 핵심가치로 세우고 있다.

본란은 올해로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 제2의 종교개혁 원년으로 삼고자 지역에 산재(散在)해 있는 교회, 사찰, 성당 등을 탐방하여 각 종교가 추구하는 본질적 목표 및 설립연혁, 삶과 함께하는 그 의미를 고찰해본다. 〈편집자주〉

사랑방에서 움튼 교회의 시작
충북에서 청산면은 면단위에서는 제일 큰 현으로 현령이 상주할 정도였다. 당시 청산에는 양녕대군의 자손인 전주이씨와 한양조씨, 연안이씨, 경주김씨 등이 세력화되어 있었다. 그런 지역적 배경 하에서 주후 1908년 3월 10일, 청주에 주재해 있던 미국인 선교사 계군의 전도로 백운리 김준구씨 사랑방을 빌려 청산교회를 세웠다. 초대 교인은 김준구씨 전 가족, 조동석, 조동호 등이었다.

계군 선교사 후임으로 미국인 소열도 선교사가 부임, 부득이한 사정으로 백운리 이태호씨 사랑방으로 옮겼다. 신입교인은 이태호, 권갑상, 이기만 등이 봉사하여 3년간 전도를 했다.

1912년, 백운리 제일 위에 있는 홍종대씨 삼간 초가집을 구입해 교회를 옮겼고, 청산교회 조직 옥천군 청산교회가 세워졌다. 그 후 3대 교역자로 미국인 곽알연 선교사가 초대되었다.

이후 충북 전도회 파송 안기수 전도인이 열심히 노력하여 예배당을 건축했다. 1914년 한국인으로 초대지도자 안기수(보은출신)씨가 부임(10년간) 봉사했다.

1957년 예장과 기장 분립 교회 부흥
1940년경 영동 백자전 사람 김호현 전도사가 부임, 6.25전쟁을 겪으며 교회가 퇴락하였고, 그 후 정순돌 집사가 논 두마지 기를 교회에 헌납, 그것을 기초로 이제형 영수가 각계각층을 다니며 활동, 지전리(185번지) 대지와 건물 구입 교회 옮김.

1957년 12월 9일, 예장과 기장으로 분립함. 예장측은 한올성, 이시화, 정순돌, 기장측은 김경백, 윤동성, 정순객, 김경분, 무명. 같은 해 8월 14일 배정애 집사가 이주하여 약해진 교회를 전도하며 부흥시켰다.

1990년 8월 성전건축 완공·원로장로 추대. 1973년 12월 13일, 구 예배당 헌당식과 박영태 목사 위임식을 갖고 장로 창립(서창호), 1978년 청산교회 70주년 행사 개최. 1980년 4월 20일 장로, 안수집사 투표, 장로에 이상신·이윤희, 안수집사 김귀돌, 정대우. 같은 해 6월 29일 이들의 헌납으로 방 9평 건물 완공.

1984년 4월, 청산면 인정리 기도처 설립(안광희 사랑방서 시작). 1988년 4월 11일 성전 기공식, 11월 청산교회 예배당 완공.(박홍순, 안광찬 산삼캐서 건축헌금 헌납)

1990년 8월 26일 성전 건축 완공. 1990년 11월 5일 83회 충북노회 개최. 2001년 6월 9일 박주옥 목사 20주년, 이윤희 장로 20주년 감사예배 및 임직식. 2004년 5월 5일 여일한, 장재구 안수집사, 김홍선·유지연·이희열·이선례·유유순·임옥자·박분이·유영근·곽정숙·김경란·이숙영·조정자 권사임직식, 2005년 6월 6일 박주옥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식, 2005년 8월 19일 김남하 목사 부임. 2012년 1월 15일 이상신 원로장로 추대. 안광희·여일한 장로장립.

56년간 믿음 지켜온 신앙산증인 이상신 장로
청산교회에서 56년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이상신(75) 장로는 “109년 연혁을 만든 것은 1966년 당시 강도사로 부임한 박영태(포항 제일교회) 목사님으로, 1974년 4월 목사로 부임, 당회를 통해 교회를 성장시켰고 목회 협력자는 시무장로 이윤희, 박만기, 안광희, 여일한 등 4명이다”고 술회했다.

이상신 장로는 “40년 만에 아들이 신학교에 들어가 목회자 수업을 받고 있다는 것이 믿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내 신앙은 유년시절부터 유교가정에 단단히 뿌리를 두고 있었다”며 “호랑이 아버지로 불릴 만큼 ‘뽕나무 회초리’의 상징인 부친의 엄격함이 내게는 도리어 깊은 신앙의 초석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청산교회는 일제 강점기 때만해도 물길이 흘러갔던 곳이었는데 그 후 제방을 막아 이렇게 오랜 신앙의 터전인 청산교회의 기반이 되어 지난 1988년 4월 성전 기공식이 열렸다고 설명한다.

이를 증거 하는 것이 한때 청산교회의 땅을 1m50㎝를 파니까 하얀 모래가 나왔는데 당시 어른들을 통해 고증하니 제방을 막아 물길을 돌렸다는 증언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교개혁 500년 준비위 구성 신앙운동 준비
지난 2005년 부임한 당회장 김남하 목사는 올해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세계 여러 나라 교회들이 신앙과 신학 그리고 성도들의 삶과 사회적 책임을 다시 돌아보고 온전한 믿음 회복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신앙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 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도 총회 안에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각적인 행사와 신앙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청산교회는 사람을 살리고 세울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대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순종하기 위한 목회를 준비하고 있다.

‘101회 총회’ 주제로 ‘다시 거룩한 교회로(로마서 1:17, 레위기 19:2)’로 정하고 우리 자신과 교회를 거룩하게 세우는 목회를 준비하고 있다.

담임 김 목사는 이를 통해 ‘사역보다는 사람을, 사역자를 세우기보다는 거룩한 사람’을 통해 교회 성장 보다는 성숙을 중시하여 교회와 신앙의 본질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축복보다는 하나님께 드릴 헌신을 더 귀히 여기는 신앙추구를 지향하고 있다.

삶의 현장에서 인정받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
또한 “믿음의 중심을 교회 안에 두지 않고 삶의 현장에 두도록 이끌어 가며 교회에 충실한 사람일 뿐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인정받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회의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에서 빛을 비추는 성도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사역에 쓰임 받고 교회를 위해 헌신해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자신이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세상에서 귀히 여김을 받는 유용한 사람이 되고 거룩한 삶으로 존귀한 존재로 서도록 해야 한다. 내가 빛이 되어야 빛을 비출 수 있고 맛을 잃지 않은 소금이 되어야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사역 통해 사람 세우는 목회에 중점
청산교회는 목회 철학을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목회’로 정했다. 사역보다는 사람을 우선한다. 사람을 통하여 사역을 세우기보다는 사역을 통하여 사람을 세우는 목회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회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목회를 하고 있다. 목회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람들을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세상을 향한 봉사(선교)의 삶을 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역의 도구가 아니라 사역의 대상이고 사역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선교에 온전히 쓰임 받는 교회로
청산교회는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것을 교회의 중요 목적으로 하며, 감동과 치유 그리고 축복이 있는 예배와 신앙 고백적 삶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세상을 향한 봉사의 삶을 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훈련하며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아 하나님의 선교에 온전히 쓰임 받는 교회가 되게 한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사명 실천
청산교회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세상을 향한 봉사(선교)의 삶을 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사명(양육, 훈련)을 가진다. 사람을 세우는 사역은 말씀과 기도를 근간으로 하며 성도들을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자로 세우고 세상에 거룩하고 능력있는 봉사자로 세우는 것이다.

청산교회는 예배의 프레임 위에 목회를 세운다. 교회는 예배를 위한 영적 공동체이다. 교회의 최대 사역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다. 교회의 능력은 영적 능력이다. 그래서 청산교회는 영적 예배로 교회의 모든 구조와 사역을 세우고 예배를 목회의 중심으로 삼고 성도들을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영적 성장을 돕는다.

선교는 교회성장의 수단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이고 교회가 본질을 바로 세울 때 성장하는 것을 믿는다. 청산교회는 전도와 각종 사회봉사를 통하여 교회 밖에 있는 예비 지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긍휼과 자비로 돌보아 그들을 살리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간다. 교회 성장은 사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갖는다.

청산교회는 사람을 온전히 세우는 것이다. 교회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지향한다. 말씀과 기도를 기본적인 신앙성장의 기조로 하여 다양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여 사람을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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