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회, 성도절 대법회 봉행

 

사단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대전비구니 청림회(회장 효경)가 주최한 부처님 성도절 대법회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법사로 모신 가운데 11일 오후 3시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봉행됐다.

이날 대법회는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 제7교구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을 비롯한 원로대덕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정심화홀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대법회는 개회사, 육법공양, 삼귀의, 보현행원, 권공, 반야심경 독송이 있었고 이어 대회사가 봉행되었다.

회장 효경스님은 대회사에서 “청림회는 ’86년 성도절을 기해 창립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우리시대에 모든 사람들에게 불심과 정서함양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지금까지 해온 청소년 장학사업과 대학생불교연합회의 활동지원을 뛰어 넘어 좀 더 체계적인 복지사업을 위해 불교회관과 불교노인요양원 건립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도 밝혔다.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과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의 축사에 이어 청림회 경원스님의 발원문 낭독, 내빈 헌화에 이어 시상이 있었는데 청림회장 효경 스님이 총무원장상을 받았고 김문영, 신도성, 최봉종, 박규석 불자가 청림회장 상을 받았다. 이어 보문중 고등학교 재학생과 충남대 불교동아리에 장학금 수여가 있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설법에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생활의 지혜를 가르쳐 주듯이 부처님께서도 끊임없이 가르침을 준다. 우리 중생들이 알고 있는 것은 생활의 지혜지만 부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지혜는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달은 것이라고 설법했다.

자승스님은 지난 국회에서 불교문화재 예산이나 기타 예산들을 쉽게 처리하는 것은 결국 불교 신도들이 2천만이라고 하지만 표가 결집되지 않고 힘이 모아지지 않기 때문에 여야 정치인들이 불교를 홀대하고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하기 때문에 우리가 결집되지 못하고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추수한 다음에 이삭 줍는 정도로 불교를 대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종단은 정부와 싸우거나 한나라당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민족문화재를 단지 불교 문화재로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 정치인 모두가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높여 거기에 걸 맞는 예산을 집행할 때까지 우리식으로 문화재를 보호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라고 정치인들에 할을 했다.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종단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설사 종단이 판단을 좀 잘못했다 하더라도 종단이 결정한 사안은 종단의 일원으로서 적극지지하고 따라 주지 않으면 종단은 변할 수가 없다.”며 “종단이 하고자하는 일이 우리가 변해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종단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도록 당부했다.

이어서 청림회 회원들과 현장에서 모금한 모연금 등 3천만 원을 논산훈련소 법당 불사 모연금으로 비구니 청림회 회장 효경스님이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전달했고, 또 제6교구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부처님께 올리는 정한수로 쓰기위해 조계종에서 출시한 생수 ‘산은 산이요 물은 감이로다’ 1,120박스 주문 약정서를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전달했다.
끝으로 청림회 합창단의 음성공양과 장사익 소리판이 열려 많은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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