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은 제27회 충청북도단재교육상 사도부문 수상자로 희영장학재단 이은영 이사장(74)을, 학술부문 수상자로 충북대학교 정영수 교수(63), 공로부문 수상자로 청주건설박물관 손광섭 관장(67)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도부문 수상자 이은영 이사장은 1958년 광혜원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은영 이사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퇴직(1994)을 2년 앞둔 1992년 3월 부인(교사)의 퇴직금과 자신의 재산을 모은 3억원으로 희영장학재단을 설립해 2010년 9월까지 중학생 50명, 고등학생 169명, 대학생 120명 등 총 339명에게 4억 4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이은영 이사장은 평소에도 지역주민과 모교(청주고)발전을 위해 나누는 생활을 실천해 지금까지 각종기관으로부터 20여차례의 표창장과 공로패를 받았으며 1994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고 2006년에는 지역주민과 장학생, 청주고 동문들이 송덕비를 건립할 만큼 참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점을 인정받아 사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술부문 수상자 충북대 정영수 교수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충북교육청의 교육연구를 수행하고 200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교과부의 정책중점연구소인 한국지방교육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35편의 주요연구보고서, 9편의 교육관련 저서를 집필하는 등 지방교육발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논문과 연구 결과물을 저술한 공적으로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로부문 수상자 손광섭 청주건설박물관장은 2001년 1월 청주건설박물관을 설립하고 조선시대의 건설공구와 발해시대의 석등탑, 삼족오 등을 진열하고 교육시설로 개방했으며, 2006년에는 중국 흑룡강성 녕안시 조선족소학교에 기숙사를 건립해 주었다.

2007년 이후에는 도내 9개 학교, 2개 기관과 자매결연도 주선해 조선족소학교 어린이들이 우리 글과 말을 배울 수 있는 가교 역할을했으며, 2008년도 이후 충북광화원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는 시각장애인의 재활 자립을 위해 수시로 기부하고 각종 교육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해 공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충청북도단재교육상은 역사학자, 언론인,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충북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들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가 스물일곱번째이며 시상식은 12월 27일 충청북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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