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구례 화엄사에 흑매(黑梅)가 피었다. 흑매라고 함은 꽃 색깔이 붉고 붉어 보는 이들이 부쳐준 이름 같다. 공식 기록엔 그냥 홍매로 돼 있다.

홍매화는 조선 숙종때 계파(桂坡) 선사가 장육전이 있던 자리에 각황전을 중건하고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 그래서 장육매(丈六梅)라고도 하며, 또 각황매(覺皇梅), 각황전 삼존불을 표기하여 삼불목(三佛木)이라고 한다.

구례 화엄사에는 3가지 매화가 있다. 불이문을 들어서서 처음 만날 수 있는 매화가 홍매이고 두 번째로 만나는 매화가 만월당 앞에 백매(白梅)다. 그리고 마지막 만나는 매화가 장육매(흑매)이다.

한편 화엄사에서는 올해로 3회째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3월 11일 ~ 26일(16일간)까지 화엄사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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