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총장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도민과 불교공뉴스 독자들에게 인사 말씀과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며, 취임 4년이 다되었습니다.
소감과 성과는 어떠하신가요?

164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불교공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공병영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찾아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세월이 유수와 같다. 지난 4년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가. 다사다난, 우여곡절 많았습니다.

취임 이후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에서 3년 만에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고 그동안의 부실대학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상대학으로 탈바꿈하였고, 대학위상도 제고되어 신입생 충원 등에도 상승효과를 거뒀습니다.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에 공모가 가능해졌고 충북도립대학교 신축 학생생활관 신축예산 확보하였으며 각종 정부공모사업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내부분열 극복을 통해 이끌어 낸 대학혁신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학사구조개편 단행은 물론 충북도립대학교로의 교명 변경, 2주기 평가에 이어 3주기 평가에서도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쾌거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질문2] 총장님 임기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우선 지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에서 3년 만에 자율개선대학으로 전환된 것과 동시에 3주기 평가에서도 이어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 충북도립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다른 대학에 뒤쳐져 있었습니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낙제점, 특성화사업 탈락, 신입생 미충원 등 연이은 악재로 대학의 위상이 추락되었으나 두 번의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냄으로서, 그동안의 부실대학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상대학으로 탈바꿈하였고, 대학위상도 제고되어 신입생 충원 등에도 상승효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기숙사 신축예산 확보를 통해 그간의 부실대학 이미지를 벗고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필요했다. 약 28% 정도로 도립대학 중 최저인 기숙사 수용률을 향상시키고 대학촌 형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대대적인 학사구조개편 단행 또한 보람있는 일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고 대학특성화 방향에 부합하기 위해 11개 학과 중 3개과(의료전자기기과, 정보보안과, 자치행정과)를 폐지하고, 2개과(컴퓨터드론과, 소방행정과)를 신설되었습니다. 이후 2020학년도부터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1개과(스마트헬스과)를 신설하는 등 약 50% 정도 학과개편 추진 및 단행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질문3] 2주기 평가에 이어 3주기 평가에서도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확보하였고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약 10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충북도립대학교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풀려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습니다.

실제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45억원) ▲전문대학 후진학선도형사업(6억원)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5억8천만원) ▲창업보육센터 국비지원사업(8천만원) ▲창업보육센터 운영지원사업(4천500만원) ▲디자인 혁신역량 강화사업(10억원)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교직원, 지역민들의 지지 덕에 이룬 성과입니다. 교직원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대내외의 환경을 분석하고, 자체평가와 정보공유를 실시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이며, 지역민들이 우리대학이 정상대학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해줬기에 교직원들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3주기 평가에도 혁신지원사업 이외 다양한 공모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도 지원금 이외, 재정확보를 위한 재정다변화 및 학생복지, 지역사회와의 협업상생 등을 위한 정부주관 공모사업 등 발굴할 예정입니다.

[질문4] 총장님 취임 초기 대학의 분위기는 어떠하였나요?

충북도립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다른 대학에 뒤쳐져 있었습니다. 특히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낙제점, 특성화사업 탈락, 신입생 미충원 등 연이은 악재로 대학의 위상은 추락했고, 지역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2007년부터 10년 연속 달성해오던 신입생 등록률 100%에 실패했고,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도 D등급에 속하며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 등 제한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나 열악했던 환경이다. 136개 전문대학 중 거의 최저수준, 내부분열과 패배주의 만연, 열악한 재정여건(83억)이었으며, 2주기 평가 탈락시 폐교상황인데, 통과가능성은 10%도 되지 않았다. 일부에선 ‘이번은 어려우니 3년뒤 3주기 평가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어떠하냐’는 질문에 “저에겐 아직 두달이 남아있다”고 답하기도 했었습니다.

말 그대로 구원투수가 필요했던 충북도립대였으며, 이를 위해 대학혁신의 첫발을 내딛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열악했던 환경은 충북도립대학교를 스스로 위축되게 만들었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 구원투수를 필요로 했습니다. 위기대학 살리는 구원투수로 취임했지만, 처음부터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대학혁신을 위한 선결과제로서 가능한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원워크숍, 끝장토론, 수시 간담회 등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으며, 다행히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었습니다.

[질문5] 2018년 2주기에 이어 올해 3주기까지 대학역량진단평가를 통과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세가지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죽음의 늪 탈피전략, 압축성장전략, 토종전략입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 대비 비상체제 돌입한 것이 유효했습니다. 낙제점을 받았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이후 교육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22개의 세부이행과제를 선정해 실행해왔으며, 각종 규정 제/개정, NCS 교육지원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등 학생지원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였고, 평가대비와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스템을 과감히 개선하였습니다. 특히, 대학평가총괄추진단을 신설해 지난 평가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개선점을 찾고, 지표별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대학특성화 방향에 부합하기 위해 11개 학과 중 3개과(의료전자기기과, 정보보안과, 자치행정과)를 폐지하고, 2개과(컴퓨터드론과, 소방행정과)를 신설하는 등 약 50% 정도 학과개편 추진,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원과의 끝장토론, 교원워크숍 등 다양한 의견수렴, 합의해 혁신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설명하자면 압축성장을 위한 대대적인 개혁조치들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하위권이자 실적이 부족한 대학을 개혁하기 위해 압축성장을 통한 개혁조치가 이뤄졌으며, 외부적 요인이 아닌 우리의 힘만으로 만들어낸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6]그렇다면 충북도립대학교를 이끌어가는 총장님으로서 대학(경영)철학은 어떻게 됩니까?

학생이 행복한 대학, 인성교육대학을 만들고자 합니다. 대학의 주인이 학생이므로 학생의 성공과 이익을 위해 학생이 행복하도록 인간적 품성과 전문기술을 갖춘 인재양성에 노력하며, 대학운영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상시화 하고,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는데 노력해왔습니다.

다른 하나로는 대학구성원과의 소통 강조를 뽑을 수 있습니다. 교직원들과 수시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대학구성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합의를 유도하고, 총장 위주의 대학경영방식보다는 교수, 직원, 학생,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여 소통하고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대학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고자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령인구 급감 등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도약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질문7] 본격적인 2022학년도 입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입생 모집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고등교육의 격변기 도래, 지방 전문대학 위기 가속화가 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연구소 발표 ‘대학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대학은 2024년부터 3개 대학 중 1개 대학이 신입생 등록률 70% 미만에 해당됩니다. 실제로 신입생 절반도 못채우는 대학은 10개중 1개, 2037년에는 전국적으로 50% 미만 대학이 33% 달하는 상황입니다. 신입생 등록률 감소에 따른 수입 감소는 대학의 재정난으로 이어져 교육투자 인색 평가하락 대학 이미지 실추입니다. 말그대로 ‘죽음의 늪’ 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해답은 『학생』, 『지역사회』일 것입니다.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학생 취업입니다. 2021년 취업률 71% 달성 목표, CPU센터를 개설하고 생수요에 따른명사특강, 기업탐방 등 취업프로그램 다양화했습니다. 또한대학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한 대학의 설립목적 구현, 지역의 싱크탱크 및 커뮤니티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2~3년이 고비인 가운데, 쓰나미처럼 다가오는 이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전진과 도전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합심하여 매진할 것으며, 대학 스스로 환골탈태하여 지역사회와 협업상생으로 혁신을 이뤄낼 것입니다.

[질문8] 현재 신축 학생생활관이 착공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던 충북도립대학교 기숙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약 28% 정도로 도립대학 중 최저인 기숙사 수용률을 향상시키고 대학촌 형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할 예정입니다.

원만한 기숙사 신축 추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축구장과 농구장, 운동시설 등 주민들의 이용이 불편함이 없게 양해를 구하는 한편, 완공 시에도 풋살장과 같은 주민체육시설 및 편의시설확충 등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 신축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 거주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셔틀버스를 최소화하면서, 지역과 학생간의 괴리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건축 이외에도 기숙형 대학(RC*)으로 전환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를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강의실과 동아리방, 헬스장, 독서실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24시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 것이며, 신축 기숙사를 중심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대학로 조성 및 재학생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활성화 등에도 힘쓰겠습니다.

[질문9] 총장님께서 계시면서 옥천지역사회와의 소통 성과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나요?

충북도립대학교의 키워드는 ‘지역과 상생발전’입니다. 취임 당시 충북도립대학교는 지자체의 관심이 멀어지고 지역과의 괴리가 심화되었습니다. 당시 지역사회에 고립되어 있던 ‘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습니다. 시대에 발맞춰 충북도립대가 지역에 해야 할 것들과 지역사회와의 교류하는 방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생협의체’ 구성‧운영함으로써 소통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상생협의체는 동반성장을 위한 협의기구로서의 역할은 물론, 소통창구 기능을 하며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며, 지역과 학교 간의 동반성장을 위해 합리적 정책결정단계를 거쳐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공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은 대학의 존립가치와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활성화 방안 마련 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 협의를 통한 대안을 도출하고 이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충북도립대학교가 옥천군, 충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밀착형 대학으로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0] 총장님 마지막으로 전할 말씀이 있다면요?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하는 충북도립대학교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충북도립대학교는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인재양성과 교육복지를 위한 기반을 빠르게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대학경쟁력 강화와 재원 다변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해왔습니다.

과거 충북도립대학교는 험한 파도에 이리저리 휘청이며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현재 험한 파도를 순항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을 통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 꾸고,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혁신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지역과 함께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나아할 것입니다. 저소득층 및 사회적 약자에게 고등교육기회를 제공하며 교육복지를 실현, 100만원 미만의 반값 등록금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폭넓은 장학혜택 등을 통해 ‘입학에서 취업까지’책임지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2020년대 대한민국은 인구감소 및 수도권 집중현상 등 지역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역발전의 토대로 공립전문대학의 중요성 및 필요성 대두대고 있습니다. 전국공립전문대학간 연합체제 구축 및 국가지원사업 발굴 등을 통한 지역의 대표대학, ‘미국의 주립대’처럼 ‘한국의 도립대’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고난은 잠자던 용기와 지혜를 깨우고, 우리에게 없던 지혜를 창조해낸다라는 말처럼 어려울수록 하나 되는 저력으로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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