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특집] 영동군, 송영진 부부의 떡 방앗간 사랑 이야기
[설날 특집] 영동군, 송영진 부부의 떡 방앗간 사랑 이야기
  • 손혜철
  • 승인 2020.01.18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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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그는 잠시 도시 청년이었다. 하지만 충북 영동군 상촌면이 고향이었던 사실을 깨닫기까지 많은 경로를 우회했다. 연어의 회귀였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충청도 시골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도시생활은 시작 되었다. 도시문명에 잠시 적응해 살아갔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면서 매일 되는 야근 생활에 지쳐갔다. 어릴 적 자유롭게 뛰어놀던 고향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아이들을 그런 환경에서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게 된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막연한 도시의 빌딩 숲에서 허우적대며 꿈을 키워가던 어느 날, 마트에서 호두를 하나 사서 먹게 되었는데 어릴 적 망치로 깨먹던 고소하고 담백한 그 호두 맛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 맛이 결코 아니었다.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 국산 호두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호두의 맛이 토종 국산의 맛과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미쳤다.

‘원래 호두 맛인 줄 알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심지어 호두가 과육 속에 들어있는 단단한 씨앗이라는 사실도 잘 모르고 호두를 즐겨 먹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다.

품질 좋은 국산호두의 고소하고, 쌉싸래하고, 달달한, 호두의 참맛을 많은 분들께 널리 알려보자. 내 고향 충북 영동군 상촌면으로 내려왔다.

또한 부모님께서 15년 전부터 호두 재배를 하고 계셨지만, 주업인 방앗간이 가을에 너무 바쁘다 보니 청피 그대로 수매해 1년 농사의 값어치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때 큰 아이가 저를 보면 낯을 가릴 정도의 나이였다.

그런 이유로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호두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귀농생활과 함께 방앗간 청년부부의 생활이 시작 되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새댁이었던 아내가 농부의 방앗간 안주인이 되기까지 쉽지는 않았다.

서울에서 나고 경기도에서 자라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시골생활이라는 것을 접해본 적이 없었다. 할머니 집도 서울이었기에 시골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상촌에 내려와 첫인상이 TV에서만 보던 시골 풍경이 진짜 있구나. 할 정도로 너무나 신기해 했다.

그런 아내가 먼저 갑갑한 도시생활에 지쳐하던 나에게 시골로 내려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렇게 해서 상촌에서의 새 둥지를 틀수 있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할까? 적응을 하고 보니 자연과 함께 사는 생활이 가족에게 알맞은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호두 기름을 만들게 된 스토리는 남달랐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12~13도인 영동 지역일대는 호두 생육조건이 잘 맞아 호두를 심은 농가가 타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호두농사를 짓고 있는데 호두는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될 만큼 몸에 유효한 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가 풍부하여 심장 및 혈관질환, 치매 예방에 좋은 효과를 낸다.

또한 동의보감 및 한의학 고서에는 기관지 및 폐에 좋다고 쓰여 있다. 이렇게 고증이 증명된 호두와 호두 기름이 이미 유럽에는 올리브유와 더불어 보편화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호두를 섭취하기 쉬운 식품형태의 오일로 만들어 샐러드드레싱이나 요리에 활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정직하게 호두를 재배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직 우분과 제초기로만 농사를 지으며 우수농산물인증인 GAP 인증을 획득하였다.

또한 20년 넘는 착유 노하우를 전수받아, 농사부터 착유까지 원스톱으로 가공하여 소비자 분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호두 기름을 만드는 유일한 곳이 ‘농부의 방앗간’이다.

호두 기름은 전통방식으로 법제하여 볶아 짜는 것이 보통이지만 유럽에서와 같이 전혀 볶지 않는 냉압착 방식의 호두 기름을 만들기 위해 독일에서 기계를 수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냉압착 호두 기름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고 방법도 모르다보니 착유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낮에는 방앗간에서 일하고 밤에는 냉압착 호두기름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렇게 3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호두를 섭씨 49도 이하에서 착유하여 영양뿐만 아니라 원재료 자체의 아로마까지 살아있는 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호두 기름이 탄생했던 것이다.

현재 판매 활동 및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블로그, SNS 등 소소하게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스마트 스토어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고, 박람회나 플리마켓을 참여하며 직접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호두 기름만으로는 홍보 및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방앗간에서 일하면서 보았던 여러 가지 제품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품목들을 농부의 방앗간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제품화 하여 브랜드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나 청년 농부를 위한 교육을 많이 이수하여 부족한 부분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귀농하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정부나 지자체에서 농촌 및 청년 농부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부에서 농촌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니 잘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지원을 적절히 받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귀띔한다.

상촌 농부의 떡 방앗간에도 곧 사랑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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