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를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세계 35개국 1200여명의 작가가 2000여점의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비엔날레지만, 왠지 눈으로만 감동을 간직하기엔 뭔가 아쉽다면 오감만족 공예페어 체험존이 기다리고 있다.

문화제조창 4층 공예페어 체험존에서는 매일 캐릭터 브로치 만들기, 반려동물 얼굴 미니액자 만들기, 아트플라워, 도자, 유리, 칠보, 목공, 금속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 중이다.

내 손으로 세상에 딱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어디 전문작가만의 전유물일까. 남녀노소는 물론 국경 불문 공예체험존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들은 어느새 진지한 작가의 마음과 자세로 손끝에 온 신경을 쏟아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푹 빠져든다.

길게는 1시간여가 소요되는 체험도 있지만 관람객들은 그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만큼 오랜만에 기분 좋은 집중의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은다.

조금 서툴고 완성도는 낮을지 몰라도 내 손의 온기가 담긴 나만의 공예품이기에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체험객부터 공예품의 가장 큰 미덕인 쓰임새까지 갖췄으니 오래도록 곁에 두고 쓰면서 비엔날레도 오래오래 기억하겠다는 체험객까지, 만족도 높은 공예페어 체험존 덕분에 비엔날레에 대한 호감도 역시 덩달아 상승 중이다.

공예페어 체험존은 청주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www.okcj.org)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각 체험별로 비용은 상이하다.

체험존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조직위는 특별이벤트로 오는 7일(목) 10시~12시, 14~16시 두 차례에 걸쳐 ‘나도 창작아티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랑가죽공방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구할 수 있을 재료로 패턴을 만들어 작업하는 가죽공예를 체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접수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공예작품을 한 자리에서 시중보다 착한가격에 쇼핑하는 즐거움부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즐거움까지 갖춘 공예페어는 문화제조창 4층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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