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제4편)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다.”

 

 

인도네시아의 하루는 빨리 시작된다. 인도네시아인들은 거의 일찍 취침한다. 아무래도 기후 탓일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정말 찜통이다. 금방 샤워하고 나왔는데도 바로 땀이 나는 곳이다.

처음에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던 날은 "아휴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 어떻게 사나?"라고 혼자 많이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잘 적응하고 있다. 사는 거 참으로 재미있다. 이렇게 적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을까? 아마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현지인의 관습에 이르기까지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도중에 아주 심하게 아파서 혼자 울었던 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날씨 때문에 피부병으로 온몸에 알레르기와 감기에 걸려 몸의 컨디션이 흐트러져 고생했었다. 아마 무엇보다도 언어습득과정의 스트레스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지금은 현지인들과 똑같이 식사를 할 때 손으로 식사를 하고 머리에 인도네시아의 이슬람교 사람처럼 머리에 질밥도 두르고 다닌다.

현지인들의 옷차림은 매우 수수한편이다.
초중고 학생들은 우리나라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복을 입고 등교한다.
저자 역시 슬라감(유니폼)을 입고 출근한다. 처음에 이 유니폼을 보고 마치 여군인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곳 인도네시아의 공무원들과 똑같이 유니폼을 입고 다니곤 하는데 외국인이 공무원복을 입어서 인지 힐끗힐끗 쳐다보곤 하는데 저자는 그것을 즐긴다.

인도네시아인들은 겉모양을 중시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 남성들의 옷차림으로 신분을 판단하기 어려울정도이다.

중년 여성들은 외출할 때 전통 옷차림을 한다. 보통여성들은 바틱을 입고 결혼 행사에는 고급스런 전통 바틱을 주로 입는다.
빨래는 날마다 하는 편이고 일과 후 반드시 샤워를 하고 밤거리는 한가하다. 인도네시아는 술 문화보다 먹는 문화가 더 발전되어있다. 물론 젊은이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카페나 음식점에서 테이트를 즐긴다. 하루세 끼의 식사를 하며 쌀은 주식으로 하며 닭이나 소고기 민물고기를 주로 먹는다.

저자의 경우 첫 수업은 7시부터 시작된다. 일찍 수업을 마치고 오후 2시가 되면 퇴근한다. 너무 더운 나라이므로 쉽게 지치곤 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몇 일전 인도네시아에서 라듸오 출연을 했었다.
저자는 인도네시아어에 아직 능숙하지 못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외국어를 습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무작정 출현 하게 되었다.

라듸오 출현 후 나중에야 같은 동료 영어선생에게 듣게 되어 알게 된 이야기인데 라듸오 진행자의 질문은 “당신은 인도네시아 여인들의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해 보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엉뚱하게 대답을 하여 라듸오 애청자들을 모두 웃음 짓게 했었다.

저자의 대답은 바로 이랬다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인생의 최대 행복입니다 ”라고 동문서답해서 모두 웃음 짓곤 했었다. 외국인에 대해서 특히 대체로 한국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인도네시아인들이 이 내용을 듣고 얼마나 재미있어 했을까? 이것 역시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는 법이다. 라는 생각으로 글을 적어보았다. 이런저런 경험만이 사람을 성장 시킨다는 내용과 새로운 경험은 의미가 있고 지혜를 준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전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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