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소중한 인연을 찾아 이역만리 낯선 한국에 정착하여 용기와 희망으로 생활하는 이주여성들 중 개인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지내는 다문화가족이 합동결혼식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천불교연합회(회장 혜봉 스님/이천 용학사 주지)와 (사)다문화가정협회(협회장 김복란)가 주최한 제 7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이 8월 마지막 날(31일) 이천시 부발면 크로바 웨딩홀에서 거행해 5쌍의 다문화가정이 탄생했다.

이날 결혼식을 가진 5쌍은 이창경씨와 휜티타오양(베트남), 이형표씨와 베버리 에스쿠버양(필리핀). 김상조씨와 박홍란양(중국), 김제덕씨와 로살리양(필리핀), 김상영씨와 안젤리카 데보타양(필리핀)이다.

이천대한노인회 김형식회장의 주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이천시불교연합회 회장 혜봉스님을 비롯한 회원스님들과 이천시 유승우 국회의원,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가족과 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결혼한 5쌍은 결혼식 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게 되며 그곳에서 부부교육을 통한 ‘행복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김복란 다문화가정협회장은 “문화가 다른 나라에 와서 5~7년을 살도록 사정이 있어 결혼식을 갖지 못하고 살고 있어 이들을 도와 주기위해 합동결혼식을 7회 째 해오고 있다”며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살겠다는 순애보를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고 말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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