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10일(일)~14일(목), 3박5일 일정으로 민선 6기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방문 도시는 덴마크의 오덴세와 코펜하겐, 독일의 베를린, 이렇게 유럽 2개국 3개 도시다.

박 시장은 이들 세 도시 시장들을 만나 문화․관광 분야에 방점을 둔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MOU를 각각 체결하는 등 재임 후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유럽 선진도시 협력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일(월)<현지시간> 방문 첫 도시인 오덴세시에서는 서울에 안데르센 동화공원을 조성하는데 적극 나선다.

오덴세시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으로서, 도시 전체를 안데르센의 동화캐릭터들을 스토텔링, 관광상품화해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박 시장도 안데르센 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돌아볼 계획.

서울시는 서울에 안데르센 동화공원이 설치될 경우 어린이에겐 꿈과 상상력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화)<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는 양 도시 상징 기념물 교환과 기후환경, 자전거정책 등 코펜하겐 우수정책 공유와 관련한 실질적인 우호협력을 논의하고 관련 현장을 직접 돌아볼 계획이다.

13일(수)<현지시간> 마지막 방문 도시인 베를린에서 박 시장은 독일 최대 규모 패션박람회인 ‘브레드 앤 버터(Bread and Butter, 이하 BB)’의 칼 하인즈 뮐러(Karl Heinz Müller) 회장을 면담, 내년 가을 이 행사를 서울에 유치하는 결실을 이루고 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베를린 시청에서 클라우스 보베라이트(Klaus Wowereit) 베를린시장을 만나 97년 체결한 MOU를 한 단계 강화하고, 특히 문화․관광 분야에 중점을 둔 교류협력촉진 협의서를 체결한다.

서울시는 이번 MOU가 양 도시가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양 도시의 우호관계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번 유럽순방에서 총 두 차례 전문가 좌담회를 갖는다.

11일(월)<현지시간>엔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소장을 지낸 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옌센(Rolf Jensen)과 만나 향후 도래할 사회의 모습과 서울의 미래를 논의하고, 13일(수)<현지시간>엔 발터 몸퍼(Walter Momper) 前베를린시장과의 좌담회를 열어 도시 관점에서 바라본 통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발터 몸퍼 전 베를린시장(79세)은 1989년부터 독일통일 당시인 1990년에 서베를린 시장을, 독일통일 이후인 1990~1991년까지 통일베를린의 시장을 각각 역임한 통일전문가로서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박 시장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번 유럽순방 기간 중 교민, 입양인, 친 서울 인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의 밤’을 개최, 각 도시 교류활성화와 서울의 발전방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에너제 효율화, 자전거 시찰 등 우수시설도 견학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선6기 첫 해외 출장인 이번 유럽3개 도시 순방을 통해 창조경제의 기반인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결실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그동안 세계도시를 대상으로 전개해온 다각도의 도시 세일즈와도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