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원장 남민)은 보건복지부 인증 정신건강전문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사업 중 건강안전망 기능수행의 일환으로 “제5회 아트브뤼트 뮤직크 페스티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발은 폐쇄병동에서 실시되고 있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시간에 개사,작사,작곡,노래변주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환우들이 직접 창작한 노래 총 13곡을 발표하고, 경합을 펼친다.

‘아트브뤼트’는 원래 교육을 받지 않은 정신장애인 또는 범죄자로 낙인찍힌 사람들이 창작한 미술작품을 전시한 외국의 미술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은평병원은 ‘아트브뤼트’를 음악작품, 즉 정신과 성인 병동에 입원 중인 조현병,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와 같은 기분장애, 알코올 중독과 같은 물질관련 장애 환자들이 직접 창작한 노래로 그 의미를 확대하였다.

2012년을 시작으로 5회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발은 오는 8월 7일(목) 오후 3시 은평병원 강당에서 개최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제1회 페스티발에서는 여자 폐쇄병동 환우들이 송창식의 ‘참새의 하루’를 개사한 ‘병동의 하루’가 대상, 제2회 페스티발에서는 남자 폐쇄병동 환우들이 직접 창작한 랩 ‘병동 건의사항 있습니다’가 대상, 제3회 페스티발에서는 중독병동 환우들이 직접 창작한 ‘희망역’, 제4회 페스티발에서는 중독병동 환우들이 직접 창작한 ‘희망’이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노래 창작 및 연습에 참여한 환우들의 소감문 발표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며, 환우들이 직접 부른 노래는 다른 병동 환우들 및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동생활이나 정신장애로 인한 고통, 어려움, 다짐 등의 이야기와 자신들이 꿈꾸던 소망을 노래로 말할 예정이며, 특히 중독병동 환우들은 ‘술’과 관련된 자신들의 노래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특별순서로는 외래환우 중창단 ‘해피콰이어’가 지난 대회 수상곡으로 특별무대를 장식한다.

이번에는 은평구 정신건강증진센터의 회원들도 특별무대에 참여하여, 본 병원 환우에서 지역사회 환우들까지 영역을 넓혀 지역사회 미충족 의료서비스에 기여한다.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환우들은 이전보다 창작 및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였다.

남민 은평병원장은 “환우들은 노래를 창작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치유적 경험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환우들의 창작곡에서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을 느낄수 있고, 정신장애 환우들을 조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페스티발에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준다면 특별한 감동을 두 배로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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