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국내 최초로 직장맘들에게 상근 노무사의 무료 전문상담과 코칭은 물론 분쟁해결 서비스를 상시 제공받을 수 있는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13년 7월 문을 연 이래로 지난 2년간 총 3,170건의 온‧오프라인 상담(온라인 459건, 오프라인 2,711건)을 진행했다.

센터 운영 첫해 1,167건의 상담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2년 차에는 2,003건의 상담이 이뤄져,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인원으로는 총 1,719명이 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이들 중 대다수(81%)는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등 직장 내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담 중 출산 전‧후 휴가 상담의 41%, 육아휴직 상담의 60%가 '해고를 비롯한 불리한 처우'로 나타나 직장맘들이 여전히 출산휴가‧육아휴직과 관련해 각종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분쟁해결은 현재('14년 6월말 기준)까지 113건(진행 중 7건 포함)을 지원했다. 특히, 센터는 일반상담사가 아니라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노무사가 직접 상담‧코칭해주기 때문에 상담 단계에서부터 분쟁 해결이 용이하고, 실제 법적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노무사가 법적‧행정적 절차를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무사가 종합적 상담 후 ▸분쟁 해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회사측을 설득하거나 ▸법적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리인 자격으로 고용노동부 등 관련기관에 동행하거나 내용증명 작성을 도와주는 식이다또, 직장맘이 회사와 분쟁에 휘말렸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도 직접 코칭해준다.
 

시는 센터를 이용한 직장맘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센터 오픈 당시 1명이었던 상근 노무사를 올해부터 2명으로 늘렸으며, 오는 '16년까지 3명을 충원해 총 5명의 상근 노무사 체제로 운영해 더 많은 직장맘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이밖에도 직장맘을 위한 밀착 상담‧지원 경험을 토대로 상담사례 중심의 생생한 노동법률 교육을 지난 2년간 14번에 걸쳐 총 277명의 직장맘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

직장맘지원센터는 ①지역을 기반으로 한 직장맘 모임 ②센터까지 오기 힘든 직장맘을 위한 '찾아가는 법률상담' ③박람회장 부스 운영 등 상담과 분쟁해결 외에도 다각도로 직장맘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근처에 사는 직장인 부모들끼리 온‧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활동을 함께하는 '직장부모커뮤니티'가 지난 4월부터 7개 자치구(강서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송파구, 양천구, 용산구)에서 활동 중이다.

업무 때문에 전업주부 위주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직장맘들이 모여 온라인 활동을 통해 육아정보나 체험정보 등을 활발히 공유하고, 오프라인에서 만나 숲 체험, 부모교육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직장맘지원센터에서는 모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 교육 ▴커뮤니티 운영 컨설턴트 파견 ▴지역 내 유휴공간 정보 제공 ▴모임 회원 조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직장맘지원센터는 여성기관, 노동관련 기관, 직장맘 커뮤니티 등 15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직장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노동법률 교육 등을 진행해 직장맘에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향후 심리치유전문기업인 ㈜마인드프리즘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 하반기 중으로 직장 부모의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집단상담 및 워크숍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내년에는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까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맘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법률상담과 박람회 부스 운영 등을 시행 중이다. '찾아가는 법률상담'은 작년 8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6시~9시,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서 퇴근길 직장맘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노동법률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는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도 확대 운영한다.

출산‧육아 박람회 등 직장맘이 많이 모이는 박람회장에 부스를 운영, 2인의 공인노무사가 현장에서 출산휴가, 육아휴직 신청 안내 및 노동법률 관련 상담과 보육정보를 제공해 직장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올해도 9월 18일~21일 4일간 3호선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리는 ‘베이비 엑스포’에 직장맘지원센터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는 ☎332-7171로 하면 된다.

한편,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 핸드북 <직장맘이 궁금한 100문 100답>, 사업주 안내책자 <사업주를 위한 한 눈으로 보는 노동상식, 모성보호, 사업주 지원제도>, 직장맘을 위한 리플렛 <알아두면 힘이 되는 출산휴가·육아휴직 신청 안내서> 등을 발간해 홍보 중이며, 향후에도 안내서를 꾸준히 발간할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은 “지난 2년간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결과, 양육‧보육에 대한 복지 인프라가 많이 강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맘들이 직장 내에서 출산, 육아와 관련한 현실적인 고충과 갈등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상근 노무사의 전문상담 및 코칭부터 법률지원까지 직장맘들의 실질적인 고충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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