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무더운 여름, 집에만 있기에 답답하다면 가깝고 시원한 공연장이나 전시장으로 '문화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은 물론,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어른들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남한골 한옥마을 ▴시민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재미랑 ▴청계천문화관 ▴금나래아트홀 등 시내 7개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소개했다. 전시회는 모두 무료다.
우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썸머 클래식(Summer Classic)>과 <미스터리 청소년 음악극 ‘꿈.꾸.세(꿈꾸는 세종)’>가 열린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에 빠져 평소에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을 새로운 장르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악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이 열린다. 특히, 8월 중에는 여름방학 특별이벤트로 최대 6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시민청에서는 8월 마지막주 토요일 「서울시」로 유명한 감성시인 하상욱과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한 미디어아티스트 송호준이 함께하는 <소통콘서트>가 열리고, 청계천문화관에서는 마장축산물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서울의 푸줏간 展>이 열린다.

서울시는 이렇듯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서울을 떠나지 않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즐기며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했다고 5일(화) 밝혔다.

우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8일(금) 오후 7시, 9일(토) 오후 5시 양일간 청소년 음악회 <썸머 클래식(Summer Classic)>이 열린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연주에 클래식 해설로 유명한 정경영 한양대 교수의 친절한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친숙한 관현악곡 뿐 아니라, 평소에는 듣기 힘든 특별한 악기 튜바와 하프의 협주곡이 연주돼 공연장을 찾은 청소년과 부모님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5천원(B석)~3만원(R석)으로 저렴하다. 좌석별 금액과 자세한 공연 문의는 ☎399-1114로 하면 된다.

12일(화) 오후 7시30분에는 2014 클릭! 국악속으로 <미스터리 청소년 음악극 ‘꿈.꾸.세(꿈꾸는 세종)’>가 열린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공연하는 이번 공연은 세종대왕이 충북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머물렀던 123일, 실록에 기록이 전무한 그 기간의 이야기를 밝히는 미스터리 음악극으로, 김형준 영화감독이 직접 대본과 영상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글 창제자가 아닌, ‘작곡가’이자 ‘악기 발명가’로서의 세종의 삶을 조명함과 동시에, 세종의 음악정신과 적극 교감하는 지금의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을 비추고자 한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관람료는 1만원(A석)~3만원(R석)이며, 좌석별 금액과 자세한 공연 문의는 ☎399-1114로 하면 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올 연말까지 열리는 서울시 대표 국악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을 8월 한 달 동안 최대 6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은 종묘제례악, 아리랑 등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한국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악콘서트로,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한국산수와 별자리를 녹여낸 무대 위에 3D 프로젝션 맵핑이 화려하게 펼쳐져 국악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3만원(고등학생 이하)~5만원(일반)으로, 4인이 함께하면 65%, 3인 60%, 2인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8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30일, 시청 근처로 나들이를 나왔다면 오후 4시 시민청 지하1층 활짝라운지에서 펼쳐지는 시인 하상욱과 미디어아티스트 송호준의 <소통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시민청에서 열리는 ‘토요일은 청(聽)이 좋아’의 8월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이날 콘서트에서는 두 명의 젊은이가 시민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방학의 끝무렵에서 새 학기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명동 일대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우선,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9월17일(수)까지 <김동화 특별전>이 열린다.

<김동화 특별전>은 국내 최초로 일간지에 연재됐던 만화 <빨간 자전거>와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가 김동화 화백의 아름답고 섬세한 원화 및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서는 <달토끼 서울에 그림을 그리다> 기획전시가 이달 말까지 열린다.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그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찰나의 순간을 그려낸 크로키 ▴손바닥만 한 종이에 그린 그림부터 대형 종이에 꼼꼼하게 그려내는 드로잉 시연 영상 ▴컴퓨터를 활용한 일러스트 작품 등을 액자, 모니터, 동영상 상영 등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는 <SeMA Collection : 신학철, 박불똥의 현대사 몽타주 展>이 8월 14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과 금천구의 협력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중 금천구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신학철과 1980년대 민중미술작가로 알려진 박불똥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다룬 포토몽타주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미술사는 물론, '80년대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시대상황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시각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문화관에서는 9월14일(일)까지 고기 밥상이 시작되는 곳, 마장축산물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마장동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서울의 푸줏간 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도심 부적격시설로 지목되면서도 수도권 육류의 70%를 공급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장축산물시장'에 대해 보여준다. 마장축산물시장이 언제부터 마장동에 자리하고 있는지, 왜 마장동에 반세기 넘게 자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세밀하게 추적한다.

이밖에도 8월의 문화행사 및 세부 행사문의는 서울문화포털 (http://culture.seoul.go.kr)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여름방학과 여름휴가가 한창인 8월, 색다른 문화체험을 즐기고 싶은 청소년들과 지친 일상을 공연‧전시를 보며 충전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각 행사마다 기간, 입장료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전화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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