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사)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케냐 카지아도주 올마피테트 마을의 만해초등학교에 15번째핸드펌프를 완공했다.

올마피테트 만해초등학교는 지난 2012년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의 만해평화대상 상금을 기반으로 건립된 학교다.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마사이족 아이들의 배움을 향한 열정을 응원하고자 월주스님이 상금을 쾌척했고, 지구촌공생회 후원자들의 정성을 담아 지난 2013년 4월 30일 기공식을 진행했다.

올 2월 교실 9칸, 교무실 1칸, 화장실 3동 규모로 완공하였으며, 먼 거리 통학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위협에 시달렸던 120여 명의 마사이족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신축 교사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학교는 건립됐지만, 아이들은 건기에 왕복 7시간을 걸어 물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학업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이마저도 동물의 배설물이 섞여 있어 수인성 질병에 노출되어 있었다.

케냐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영화사 방생회는 케냐 주민들의 삶을 보듬고 아이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식수 펌프 건립기금 1천 4백만 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영화사 신행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회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소식을 접한 지구촌공생회 후원자들도 십시일반 급수공덕(給水功德)의 대열에 동참했다.

만해초등학교에 건립된 핸드펌프는 지하 100m까지 관정을 굴착하여 시간당 4톤의 풍부한 물이 솟아나고 있다. 2007년부터 지구촌공생회가 지원한 핸드펌프 13기 중 최대 수량이다.

만해초등학교 운영위원회에서는 핸드펌프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활용해 농장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점심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방과 후에 학교 내에 건립된 우물을 길어감으로써 더이상 물을 구하기 위해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을 주민들도 학교에서 언제든지 물을 얻게 되어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07년 케냐 지부를 설립한 이래 엔요뇨르 영화초등학교, 올마피테트 만해초등학교 건립하여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15기의 모터펌프와 핸드펌프, 인키니 농장과 민세 저수지를 건립해 빈곤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자립을 지원해 왔다.
 
현재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의 법호를 딴 올로레라 태공초등학교를 건립 중이며, 식수로 고통 받는 지역에 생명의 물을 공급하기 위한 핸드펌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빈곤으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아동들에 대한 아동후원과 사례관리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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