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생활임금 조례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노사 대표단체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4일 오후 3시 30분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허 원 의장을 만난 데 이어 4시 30분 경기경영자총연합회 조용이 회장을 잇달아 만나 생활임금 조례와 경기도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먼저 한국노총을 찾은 남 지사는 허 원 의장으로부터 생활임금조례 찬성입장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허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생활임금조례에 찬성하지만 너무 갑자기 크게 하면 중소기업과 경총에서 어려움을 호소할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서로 조율해서 반영하자.”고 말했다.

허 의장은 생활임금 조례 외에도 남 지사에게 노동문제를 전담할 ‘노동특별보좌관’과 교통국 내에 ‘택시교통과’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경영자총합회를 찾아 사측의 의견을 들었다. 조용이 회장은 “생활임금제는 최저임금을 보완하는 하나의 아이디어인데 주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생활임금제도를 받는 사람과 못 받는 사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이날 경기경총 관계자들과 생활임금 조례 외에 다양한 도내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의견수렴을 하러 간 자리이만큼 노사 양측의 의견을 듣는데 주력했다.”라며 “양측의 입장을 이해했고, 두 의견을 원만히 조율해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만남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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