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우리나라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의 도시이고 또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성장기를 보낸 충남 아산에서 자비나눔실천도량 (사)나누우리(이사장 도산스님)의 2014년도 두 번째 희망나눔의 자선음악회가 6월 22일 아산시청 3층 시민홀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사)나누우리와 니르바나필하모닉이 주최하고 영원사(주지 청공스님)신도회 영원사 나누우리봉사단이 주관하였다.

이날 충남사암연합회장 일로스님, 세종충남교구종무원장 근아스님과 아산불교사암연합회장 송운스님 등 충남지역 사암스님들과 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총무원장), 상임이사 묵원스님(통영 보현사 주지), 재무이사 진성스님(마이산탑사 주지) 제주교구종무원장 탄해스님을 비롯한 나누우리 이사와 임원진, 전국에서 찾아온 나누우리 회원들, 영원사 신도, 아산 시민 등 500여명이 동참했다.

상임이사 묵원스님의 사회로 시작된 음악회는 세계문화유산 무형문화재 범음범패의식으로 바라와 착복, 법고무 순으로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여객선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추모의식을 지원스님, 법우스님, 지완스님, 법연스님, 인화스님이 집전했다.

이어 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불우 환아에게 희망을 주고 환아의 가족을 위로하는 이번 자선음악회 또한 나누우리가 시작한 보살행을 우리 사회에 구현하는 의미있는 발걸음” 이라면서 “나누우리가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전국 500여명의 회원들과 나누우리 임원진 및 동참한 스님들의 정성어린 후원금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자선 나눔 음악제를 통해 행사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세종충남교구 영원사 주지 청공스님과 나누우리의 임원진께 심심한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세종충남교구종무원장 근아스님은 “꽃 한송이는 작고 여리지만 군집을 이루어 피고 질 때는 아름다운 감탄사와 함께 우리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달콤한 휴식과 내일의 희망을 전해준다. 자비의 작은 희망음악회를 통해 고통스러운 병마와 힘겨운 다툼을 벌이는 4명의 환아들에게 조그마한 위로와 힘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면서 격려했다.

아산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송운스님은 “충효의 도시 아산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자 음악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나누우리’의 구호활동은 국경을 초월하여 사회의 그늘진 곳, 힘들고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보현보살의 행원으로 수많은 보살행을 실천하였다. 나누우리의 자비행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교도의 사명을 실천하는 진정한 보살행이라 생각하고, 부처님의 자비 전달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과 아픈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은 ‘6월의 환아’로 선정된 송아영, 이단비 어린이에게, 영원사 주지 청공스님은 김대역, 송승연 학생에게 각각 치료 후원금을 전달했다.

송아영 어린이는 태어날 때부터 척수성 근위축이라는 신경 근육이 약해지는 난치병을 앓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에 150만원의 치료비를 받게 되었다.

이어 희망나눔의 자선음악회가 펼쳐졌다. 대전한밭무용단의 일명 수건춤, 즉흥무라고 환상의 살풀이와 애절하고 끈끈하며 섬세한 진주교방 굿거리춤으로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영원사 신도회 공덕화 불자가수의 ‘어머니’ ‘천생연분’, 가수 최리아씨의 ‘부초같은 인생’, 노은서씨의 ‘스튜리트 큐빗’ 등에 이어 아산불교영산합창단의 찬불가 합창이 울려 퍼졌다. 덕진스님(대안사 주지)과 금빛색소폰그룹회원들의 합주에 이어 덕진스님이 두 곡을 능숙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독주해 500여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강형진 단장과 니르바나 필하모닉 단원 4인이 현악 5중주로 ‘얼마나 닦아야 거울마음 닦을까’ ‘시네마천국’ ‘미션’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 등을 열정적으로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희망나눔의 자선음악회는 예정된 시간을 초과하였으나 부처님께서 중생을 향해 가르치신 자비행을 이어갈 것을 서원하며 회향되었다.

아산/글 · 사진=현중스님(사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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