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7월 2일 서울 성북구 ‘보타사 마애보살좌상’과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을 보물 제1828호 · 제1829호로 각각 지정했다.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은 높이 5m, 폭 4.3m의 거대한 보살상이다. 마애보살좌상 오른쪽에 새겨진 신중패(神衆牌, 제석천과 범천 등 호법신들을 청하는 내용을 쓴 패)에서 여말선초에 유행한 원패(願牌)의 한 형식을 보여주므로 보살상의 조성 시기를 추정하는데 참고가 된다.

등신대(等身大, 사람의 크기와 같은 크기)보다 조금 작은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모습을 띤다. 불상 밑면에 기록된 묵서를 통해 1650년(효종 1)의 제작 시기와 조각가 무염(無染)를 알 수 있어, 17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기준자료가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