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군서면 군서초등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서화동우회(회장 오태현)’가 27년째 후배와 지역의 어르신 사랑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서초등학교 졸업생 중 출향인과 지역민 120명으로 조직된 ‘서화동우회’는 명절 때나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모여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과 지역의 경로당 난방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모임은 1984년 초창기, 군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외지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모교의 후배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려웠던 시절 찹쌀떡, 아이스크림, 일일찻집 등의 판매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해 왔다.

이젠 2001년부터는 이 학교 출신 출향인, 지역민들도 힘을 보태 고향을 위한 마음을 매년 보내고 있다.

이들은 모교 학생 5~6학년 30여명을 서울로 초대해 방송국과 항공사, 동물원 등을 견학시키는가 하면, 지역 어르신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매년 난방비 3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장학금 수혜의 폭을 넓혀간 것은 물론 지역내 소년소녀가장 돕기, 지역의 환경정화운동 캠페인을 벌여 크고 작은 고향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오태현 회장은 “우리들의 조그마한 정성으로 후배들이 착하고 밝게 자라고,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라며 “지속적으로 고향의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화동우회 회원들은 21일 오전 10시30분 군서면사무소에서 경로당 난방비 3백만원과 다문화가정 미망인 돕기에 1백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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