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불교대학 2기 수료식

 

태고총림 선암사불교대학(학장 경담스님)이 23일 선암사 만세루에서 2기 중급반 수료식을 봉행했다.

이날 수료하는 이순자 학생회장을 비롯한 60명은 선암사 불교대학에서 '행복으로 가는 길 팔정도'를 열심히 배우면서 익혔던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태고종 종정 혜초 대종사는 법어에서 지장보살의 서원을 들어 "중생도진 방증보리 지옥미제 서불성불"이라며 "자(慈)·비(悲)·희(喜)·사(捨)의 네 가지의 무량심을 생활화 하면서 살아가라"고 설했다.
불교대학장 경담스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중급반 과정을 수료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항상 봉사하고 참여해 중생을 제도하는 일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경담스님은 "풍요속에 빈곤을 맞이하면서 불안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진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법을 배우고 실천해 갈등을 없애며 삼독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얻는 것이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경담스님은 이순자 학생회장을 비롯한 60명의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부처님의 위대한 법 안에서 실천하는 훌륭한 불자가 되라"고 당부했다.

한편 선암사불교대학은 지난해 3월 초급반인 1기 입학식을 갖고 그동안 부처님의 일생과 팔정도, 차훈명상과 위빠사나 수행 등의 과정을 이수한 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중급반인 2기는 지난해 9월 5일부터 '행복으로 가는 길 팔정도' 과정을 수료했다. 3기 입학식은 오는 3월 6일 열릴 예정이며, '부처님의 대념처경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행복한 삶'을 수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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