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전라남도] 민선 6기 전남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민선 6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자는 이날 무안군 남악리 전남개발공사 빌딩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허상만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33명에게 위촉장을 줬다.

인수위는 위원장과 정책고문을 비롯해 기획·행정분과위, 경제·과학·투자유치분과위, 도정현안특위 등 7개 분과위로 구성됐다. 허상만 인수위원장은 “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생각으로, 당선자의 생각과 도민들이 바라는 바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우승한 날 밤 ‘반성회’를 열었다는 일본 한 프로야구단 감독처럼, 저 스스로도 백지상태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인수위원들의 말을 열심히 듣겠다”며 “다른 분들의 생각도 가능한 한 많이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오후부터 당선자 집무실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전남도 기획조정실과 안전행정국, 감사실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는 단순한 보고를 넘어 현안에 대한 당선자와 인수위원들의 질의 및 실국장 답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업무보고는 13일 지역개발 분과위 및 도정현안 특위까지 이어진다. 이 당선자는 이에 앞서 전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가슴 아픈 기억이지만 이를 잊지 않아야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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