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동대문구’하면 당연히 동대문(흥인지문․보물1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區) 로고에도 번듯하게 흥인지문이 들어있다. 그러나 동대문구에는 동대문이 없다. 왜일까? -p.57

먼 옛날 선비들은 관악산에 들어가 공부하면 과거에 급제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관악산은 벼슬산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1975년 관악산 자락에 서울대학교가 들어섰고, 신림동을 중심으로 고시생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후 관악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특구로 자리매김했다. -p.214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 각각의 탄생과 변화, 역사와 명소, 문화와 추억, 자연과 사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글쓴이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듯 풀어낸 <신발끈 매고 시작하는 서울기행>(윤재석 지음, 부제: 스물다섯 가지 서울을 만나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서울시가 발간하는 시정종합월간지 <서울사랑>에 '12년 2월호부터 '14년 2월호까지 총 25회 연재된 칼럼 ‘新서울기행’을 재구성해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서울사랑>에 연재된 칼럼 가운데 첫 단행본 발간이다.

‘新서울기행’ 칼럼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저자 윤재석 씨(63세)가 25개 자치구를 매달 한 곳씩 직접 탐방한 2년간의 기록으로, 윤재석 씨는 이번 책 출간과정에도 참여했다.

윤재석 씨는 “25개 자치구를 섭렵하는 동안 글로벌 메가시티로 부상하는 서울에 대해 한없는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골목길, 이웃과의 살가움 등 사라지는 옛것에 대한 애틋함이 뒤따랐다”며 “글을 연재하는 동안 많은 독자들이 성원을 보내주셨다. 그 뜨거운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연재를 끝내고 마침내 한 권의 책을 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은 서울의 심장 ‘종로구’에서 시작해 6천년 역사의 선사주거지가 있는 ‘강동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짧게는 600년 길게는 60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도시답게 선사시대~백제시대~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역사적 장소들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설명에서부터 지난 3월 문을 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까지 옛것과 새것의 어우러짐을 볼 수 있다.

특히, 25개 자치구를 구별로 탐사해서 잘 몰랐던 사람들에겐 새로운 정보를, 그곳에 살고 있거나 평소에 잘 알고 있던 사람들에겐 지나치고 있던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발끈 매고 시작하는 서울기행>은 ▴서울도서관 2층 디지털자료실(☎2133-0333) ▴시청 본관 지하 시민청 ‘서울책방(☎739-7033)’ ▴각 구청 민원실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구입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 간행물 판매 온라인서점(http://store.seoul.g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 12,000원) 시는 향후 대형서점 등에서도 살 수 있도록 구입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02년 8월 창간,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서울사랑>은 천만 서울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종합월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도서관, 시민청은 물론이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DDP 등 주요 시설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무료 정기 구독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사랑 홈페이지(http://love.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한 달에 한 자치구 씩, 2년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재된 칼럼을 <신발끈 매고 시작하는 서울기행> 한 권에 담아 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재미있고 의미있는 서울 이야기를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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