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은 최근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자 갈색여치, 꽃매미 등 과수 돌발병해충 창궐이 우려됨에 따라 방제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갈색여치가 출몰했던 영동읍 비탄리․설계리 지역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실시한 결과 지난 7일 영동읍 비탄리의 산림인접 복숭아 및 블랙초코베리 과원에서 갈색여치 유충이 1~2마리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갈색여치 유충이 발견된 시기가 최초 4월 중순이었으나, 올해는 약 1~2주 이상 먼저 발견된 것이다.

이에 영동군은 당분간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져 갈색여치, 꽃매미 등 과수 돌발 병해충의 발생밀도가 높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예찰활동에 나서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군은 돌발 병해충 초기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11개 읍․면에 과수 돌발 병해충 방제 예산 총 6천만원을 배정했다.

각 읍․면에서는 배정된 예산을 활용해 산림 인접지역의 과수원 위주로 마을별 공동방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방제 약품을 구입, 각 마을 이장들에게 배부하고 이장회의 및 모임 등 활용해 방제요령 및 공동방제에 참여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향후 영동군은 갈색여치, 꽃매미 등 과수 돌발 병해충의 발생밀도가 늘어나면 비상체제로 전환해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민관 합동으로 공동방제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갈색여치는 몸길이 3~5cm 정도로 한반도 중 ․ 북부지역 산림에 서식하지만 2006년과 이듬해 영동읍과 황간면 일원에 수 만 마리가 출몰해 20여ha에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동안 영동군과 농가의 친환경 방제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2008년부터 개체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갈색여치 등 돌발 병해충이 일찍 나오는 것 같다”며,“병해충 발생 시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농가에서 방제약품을 적기 살포하고 방제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마을별 공동방제에도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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