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나 추석에 지내는 ‘차례’는
‘차를 올리면서 드리는 예’를 뜻합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차례는 신라시대 충담스님이
미륵부처님께 차를 다려 올린 것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차례상에서 차는 그 자취를 감추었고,
이제는 술을 올리는 것이 아주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차례’ 가 아닌,
술 ‘주(酒)’자(字)의 ‘주례’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이번 설 차례상에는,
정성이 깃든 음식과 함께, 술 대신 차를 올려서,
잘못된 차례문화를 고치고,
우리의 전통차례 문화를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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