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교량․고가 하부 공간 585개소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6월 말까지 불법시설물 정비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교량․고가는 ▵한강교량 20개 ▵일반교량 440개 ▵고가 97개 ▵입체교차 28개이며, 이중 일부 시설 하부 공간에는 제설 창고, 주차장, 체육시설 등 구청의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교량․고가 밑에서의 불법영업, 노숙, 공사자재 방치, 불법주차 등 불법 시설물들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시는 자치구와 함께 4월부터 일제조사를 실시해 6월 말까지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점용사용으로 인한 도로시설물 손상 여부, 인화성(유류)물건 등 위험성 있는 물건의 사용․적치 또는 설치여부, 점용물의 안전한 적치 및 보관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시설물 구조의 보전과 안전성 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조사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관할 시설물별로 각각 실시하며, 긴급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우선 현장조치하고, 5월~6월까지 서울시 도로시설물(교량 및 고가) 하부공간 점용허가 기준에 따라 정비한다.

한편, 시는 '10년 12월 서울외곽순환 도시고속도로 부천나들목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계기로 '도로시설물 하부 공간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하부 공간에 대한 일제조사․정비를 실시해 화재, 폭발물 등을 예방하고 있다.

정시윤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교량․고가 밑은 안전사각지대로 관리 소홀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석구석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곳을 잘 살펴 시민중심의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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