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올봄 봄철 불청객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4월 말까지 ‘황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위기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특히 시는 황사특보(4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예상)와는 별도로 학교, 노인정 등 황사 취약계층 시설에 문자나 시내 대기정보전광판을 통해 알려주는 ‘황사 예비주의 알림’ 서비스를 다음달 1일(화)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황사가 서울에 도달했다고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인 170㎍/㎥만 돼도 황사대비 정보가 전달되는 것이다.

황사특보가 해제된 후에는 기존에 물청소를 실시했던 도로는 물론, 지하철역사, 버스정류장, 교량 등 교통관련 시설에도 집중적으로 물청소할 계획이다. 이때 올해부터 물청소 장비가 구비된 소방차가 처음으로 투입되고, 야간에만 물청소를 하던 것에서 주간까지 추가적으로 확대해 쌓인 황사를 깨끗이 씻어낸다.

아울러, 시는 황사대응 마스크를 ‘황사마스크’뿐만 아니라 동등기능이 확인된 ‘방진마스크’ 사용도 적극 활용토록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2014 황사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4월 말까지 24시간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고 31일(월) 밝혔다.

특별대책의 주요내용은 ▴24시간 황사대책반 구성 ▴황사예보 단계부터 ‘황사대비 정보’ 강화 ▴황사마스크와 성능 동일한 방진마스크 사용 홍보 ▴도로‧교통관련시설 주‧야간 집중 물청소 ▴건강민감계층 응급이송체계 운영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황사 십계명’ 제작 및 홍보 등이다.

우선, 시는 황사 특별대책 기간 중 시 기후환경본부장을 총책임자로 하는 황사대책반을 서소문청사 1동 12층 대기환경정보센터에 구성‧운영해 황사 예‧경보 전달체계 유지하고 봄철 황사대비 시민홍보를 강화한다.

평상시에는 상황반과 홍보반 둘로 운영되고, 황사특보시엔 ▴현장 관리반(보건․안전․산업) ▴대응 조치반(청소․의료) ▴자치구 조치반(청소․보건․의료) 등 3개 반이 추가된다.

황사대책반은 황사발원지 및 주변에 설치된 환경부․기상청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중국 및 기타 국가의 황사측정망, 서울시 대기오염측정망(46개 측정소), 기상청의 영상자료 등을 통해 황사의 발생 및 이동상황과 황사에 의한 미세먼지농도를 감시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170㎍/㎥에 도달하면 ▵아파트 내부방송 ▵노인정 등 취약계층 시설 운영자 ▵학교 담당자 ▵SMS 수신 희망 시민들에게 SMS를 통해 즉시 상황을 전송하고 대기정보전광판(12개소)을 통해서도 알린다.

아파트는 팩스나 문자로 구내방송을 실시토록 안내하고, 노인정,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 시설 운영자, SMS 수신 희망시민 등 2만명에게 문자를 발송하게 되며, 대기정보전광판과 대기환경정보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한다.

출근길 지하철, 버스정류소(682개), 도시고속도로 및 도심 교통상황판(94개), 홈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해서 정보를 제공해 이동하는 시민들에게도 황사 정보를 안내한다.

기상청의 황사특보(경보‧주의보)가 황사가 도달할 시점과 농도 등을 예보하는 것이라면 서울시의 황사대비 정보는 실제로 황사가 도달했다고 인지할 수 있는 농도가 측정됐을 때 즉시 시민과 취약계층에게 알리는 점에서 차별된다.

기상청의 황사특보가 발령되면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는 SMS 수신 희망 시민, 학교, 제조업체, 공동주택, 음식점, 병원, 노인․유아시설, 아파트단지 등 약 20만 명에게 직접 황사특보와 시민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황사특보는 황사로 인해 중대한 재해의 발생이 예상될 때 주의를 환기하거나 경고할 목적으로 발령한다. 미세먼지농도 4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 예상시 ‘황사주의보’를, 미세먼지 8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 예상시 ‘황사경보’를 발령한다.

서울시는 황사 전파 체계 강화와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과 취약계층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추가로 황사예보 휴대폰 문자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결과 황사마스크와 동일하게 80% 이상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방진마스크 사용도 적극 홍보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중 판매 황사방지용 마스크 16개, 접이식 방진마스크 4개, 보건용 7개, 방한대 27개 등 총 54건의 제품에 대해 미세먼지 차단율(분진포집효율)을 검사한 결과 황사방지용 마스크와 방진마스크 모두 미세먼지 차단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방진마스크는 제조사 대리점이나 인터넷, 철물점, 일부 대형마트 등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방진마스크는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의 안전인증을 거쳐 미세먼지 차단율을 80% 이상으로 관리하고 있어 차단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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