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가 시행중인 폐가전제품에 대한 무상 방문수거사업이 가전제품 수거와 이용자 호응도 측면에서 큰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성남, 안양, 의정부, 광명, 구리, 이천, 화성, 동두천, 부천, 고양 등 10개 시군에서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냉장고, 세탁기 등 총 11,221대(877톤)를 수거했다. 이는 2012년 1년 동안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수거된 폐가전제품 1,256톤의 70%를 차지하는 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수거방식인 배출스티커 방식으로 환산하면 이용자들은 1억 4,400만 원 가량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은 셈”이라며 “무상 방문수거 사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조사에서도 99.6%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을 만큼 도민들의 호응도도 높다.”고 말했다.

무상 방문수거 시스템은 기존 제도에 비해 자원재활용과 환경보전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가전제품 용량별로 3,000원~1만 5,000원 가량의 배출스티커를 붙여야 폐가전제품을 버릴 수 있어 쓰레기 불법 배출과 이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했다. 여기에 수거된 폐가전제품이 재활용센터로 전달되지 않고 핵심부품만 불법으로 빼내 판매되는 사례도 많아 재활용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였다. 경기도는 기존 회수 체계의 가전제품 원형보전율이 5% 미만이었다면 무상 방문수거의 경우 95%이상의 원형 보전율을 보이고 있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올해 사업시행지역을 지난해 10개에서 23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과천, 양평, 남양주, 포천, 수원, 안산, 안성, 오산, 군포, 양주, 하남, 여주, 연천 등에서도 무상방문수거사업이 시행중이다.

김경기 자원순환과장은 “폐가전 제품의 불법처리와 해외 불법 유통 차단, 환경오염 예방효과가 높은 만큼 아직까지 참여하지 않은 8개 시·군도 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상 방문수거 사업은 이용자가 온라인(홈페이지: www.edtd.co.kr / 카카오톡 ID: weec) 또는 콜센터(1599-0903)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가정을 직접 방문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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