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올 한 해 기초생활수급자 2만 가구와 복지시설 160개소에 백열등과 비교해 전기요금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고효율 LED조명 10만 개를 전면 무상지원한다.

에너지 효율이 낮아 올해부터 생산·수입이 금지된 백열등의 주 소비계층이었던 취약계층의 LED조명 구매 비용과 전기요금 부담을 동시에 줄여주는 에너지 복지 차원의 지원 사업이다.

LED조명 10만개를 교체하면 약 2천 가구(4인 기준)의 연간 전력사용량(8,168MWh)만큼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0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총 70억원 사업비(국비 50억, 시‧구비 21억)을 투입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생활수급권자와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에 신고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월)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2만 가구는 서울시 전체 기초생활수급 12만4천 가구 중 16%에 해당한다.

시는 내년 중으로는 총 5만 가구에 추가 지원해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절반 이상을 LED조명으로 교체한다는 목표로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되는 LED조명은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인증을 획득한 최고 품질의 국내산 제품에 한해 보급해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지역별로 지원을 받는 수급자 및 사회복지시설 수가 각각 다른만큼 각 자치구별로 3월 중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체 대상 가구와 시기는 각 구청 환경과 또는 서울시 환경정책과(☎02-2133-357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LED조명 10만개 무상보급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조명 구매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었다”며 “이제 첫 발을 디딘만큼 향후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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