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남, 경북 등 대전을 둘러싼 인근 도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차단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연구원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관내 유입 차단과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6개조 14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신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5개조 10명으로 구성된 긴급출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에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을 이용하여 수시로 구청과 협조하여 농가입구 소독과 차단방역대의 소독 지원을 실시하는 등 현장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농가에 대한 직접 출입을 자제하는 대신 전화를 적극 활용하여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29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대전 관내에는 구제역 양성농장 등 축산시설과 관련된 시설 및 장비 등 확인된 것은 가축운반차량 19대, 역학관련농가 24호 등 43개소다.

연구원에서는 이들 역학관련 농가와 가축운송 차량 등에 대하여는 추적조사, 소독, 예찰 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 중 24개 역학관련 농가에 대하여는 매일 이상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빈 틈 없는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구제역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발생시도의 경계지역내 도축장과 위험군에 속한 도축장이 계속 폐쇄됨에 따라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주)장원식품으로 도축물량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루 50~60두에 불과하던 소 도축물량이 140마리로 증가하였고 돼지도 600마리에서 900마리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축장 개장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고 공휴일인 토요일에도 개장하는 등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축장에 반입되는 가축에 대하여는 출하 증명서를 확인하고, 도축 전 이상증상 유무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가의 자체 방역관리라고 강조하고 농가 스스로 진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의 방역조치가 선행되어야 하며,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방역당국(☎ 870- 3484, 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동안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으로 대전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신고 된 경우는 모두 6건이며, 그 중 4건이 구제역의심신고였고 2건은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였다. 대부분 악성가축전염병과 무관한 증상이었으나, 지난 12월 27일에 신고 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가 의뢰되는 등 한때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