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대한 과학적인 측정·분석과 전문적인 기술진단을 받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

도는 27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한국환경공단과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냄새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악취진단 시범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환경공단은 ‘정부 3.0 프로젝트-악취를 향기로 바꾸다’ 시책 사업으로 다음 달부터 1년 동안 내포신도시 경계 대형축사 인근 11개 지점 이상에서 축사 냄새를 측정한다.

냄새 측정·분석 항목은 복합 악취 및 축사별 지정 악취 등 22종으로, 기후여건을 고려해 각 지점마다 계절별로 2회 이상 실시한다.

도는 환경공단으로부터 축사 냄새 측정·분석 결과와 전문적인 기술진단을 받게 되며, 이를 토대로 내포신도시 축사 냄새 개선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내포신도시 청사 근무자와 주택 입주민 등은 도시 주변에 밀집한 축사시설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피해를 호소해 왔다.

도청에서 반경 5㎞ 내에는 448농가가 2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각 축사에 대한 악취저감시설 설치 지원과 미생물발효제 등 환경개선제 지원, 환경 오염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해 왔으나, 근본적인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체결한 환경공단과의 협약은 내포신도시 내 축사 냄새 개선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공단은 특히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악취분석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악취분석실은 석·박사급 전문 인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근 돼지농가 때문에 종종 내포신도시에 축사 냄새가 진동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었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축사 냄새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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