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 보존처리 후 첫 공개

 

대전선사박물관과 대전광역시 향토사료관(관장 류용환)에서는 2011년 신묘년을 맞이하여 이달의 문화재와 신수 문화재 전시를 개최한다. 특히 2010년 훼손이 심하여 전시가 어려웠던 발굴출토문화재를 보존처리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전시여서 의미가 깊다.

대전선사박물관 2011년 1월의 문화재는 ‘백제 쌍단지’를 선정하였다. 백제 쌍단지는 2005년도에 대덕 테크노밸리 조성 발굴 당시 출토된 유물로 우리나라에 현존 5점밖에 없는 희귀한 유물이다. 백제 쌍단지는 석촌동 고분군 및 몽촌토성 등 백제초기 왕성 및 왕릉급 무덤에서만 출토된 유물로 백제 초기 대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문화재이다.

백제 쌍단지는 출토당시 구연부와 동체부 일부가 결손된 상태였다. 그러나 2010년 8월부터 12월에 걸쳐 국립부여박물관 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를 담당하여 원형복원을 성공하여 이번 전시에 첫 선을 보인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보존처리가 취약한 충청지역 공·사립박물관 문화재에 대하여 응급처치 및 과학적 조사 분석, 보존자문 등 기술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과 대전선사박물관은 문화재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한 상호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문화재의 보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월에는 토끼띠 새해를 맞아 ‘토끼무늬 시전지에 쓴 송요화의 편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2011년 대전광역시향토사료관의 신수문화재는 미수 허목의 ‘척주동해비문(陟州東海碑文)’이다. 미수 허목(眉叟 許穆, 1595∼1682)은 조선중기 남인의 영수이자 동양 최고의 전서체(篆書體)의 대가이다. 이 글은 허목이 삼척도호부사로 부임하였을 때 태풍의 피해를 줄이고자 지은 비문으로 그림같이 유려한 미수체의 진수를 엿볼수 있다. 2010년 안동권씨 유회당가 권태원님(84세, 대전 태평동 거주)이 기탁한 유물이다.

대전선사박물관과 대전광역시향토사료관은 2011년에도 매월 새로운 이달의 문화재를 선정 발표하고 전시할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새롭고 흥미로운 주제의 특별기획전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museum.daejeon.go.kr)을 참조하고, 궁금한 사항은 대전선사박물관 826-2815, 대전광역시향토사료관 580-4359으로 문의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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