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주요 정책․기술을 개발대상국에 전수하는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

주력 진출 분야는 서울시가 보유한 ▴상수도 ▴도시철도 ▴교통 ▴전자정부, 이렇게 4대 선도 정책분야로서 동남아, 중동,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14개국 15개 도시가 그 대상이다.

15개 도시는 동남아 6개(베트남 호치민, 다낭,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브루나이 PMB섬 등), 서남아시아·중동 3개(인도 뭄바이, 이라크 바스라시 등), 미주 3개(페루 찬차마요시, 콜롬비아 보고타 등), 오세아니아·아프리카 3개(모잠비크 마푸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등)로 구성된다.

시는 이들 도시에 정책컨설팅을 해주거나 교통시스템 구축 혹은 수도시설 개선 사업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미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인 곳도 있고, 구체적 추진 단계에 있는 곳도 있다.

주요 진출 목적은 도시외교를 형성해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민간 기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

서울시는 급속한 도시화 성장과정에서 축적된 정책 노하우와 발전경험, 기술을 최근 도시화 과정을 겪으며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도시들에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은 짧은 기간 압축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발전을 이룬 도시로서 오랜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전한 선진도시들과는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서울의 도시 성장 노하우는 개도국의 롤 모델(role model)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아부다비(아랍에미레이트),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양곤(미얀마), 메트로마닐라(필리핀) 등 많은 개도국 도시들이 서울시의 정책적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레이트 사르자 교통청장은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협력지원을, 마르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전자정부, 교통시스템, 상하수도 분야에서 협력을 각각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12.2.20)에서 요청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얀마의 양곤 시장이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12.9.20)에서 도시계획 및 도시기반시설분야의 정책 공유를 요청했고, 지난해에는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장은 박 시장의 필리핀 순방(‘13.8.13)에서 이뤄진 면담 시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교통 분야 컨설팅을 요청해왔다.

서울시가 선정한 주력해서 진출하는 4대 선도 분야 중 교통, 도시철도, 상수도는 필수적인 도시인프라와, 전자정부는 행정의 효율성 및 시민소통과 직결된 소프트웨어적 요소로서 공통적으로는 서울시가 짧은 기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우수 정책분야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건설 컨설팅사업을 지난해 수주했으며, 페루 찬차마요시를 대상으로 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건설 컨설팅 사업과 관련해선 금년 하반기에 감리를 위한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며, 브루나이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후속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페루 찬차마요시 수도시설 개선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트리니다드토바고 수도계량기 설치사업 입찰참여를 추진하고, 호치민, 후에(베트남), 비엔티엔(라오스) 관계자 초청연수 등을 통한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는 상수도 분야에서 상수도 고도기술, 고도정수처리시스템, 막여과 정수처리시설 등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유수율은 94.6%로 세계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09년에는 UN 공공행정서비스 대상 수상, ‘10년과 ’12년에는 물산업 혁신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에는「잔류오존을 제거하는 상향류식 오존접촉조」기술로 국제특허를 취득하는 등 상수도 행정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서울메트로가 민간기업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의 지하철 사업을 수주해 현재 추진 중이며, 방글라데시 치타공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치민 1호선 궤도분야 설계용역에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하여 현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밖에 방글라데시 치타공 ~ 친키아스타나 간 11개역 신호설비개량 컨설팅에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싱가포르 B2S 궤도 도상개량사업과 태국 신호개량 및 현대화사업에 입찰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해외철도관계자 초청연수를 시행해 서울 도시철도의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해당 도시와의 협력 사업을 추가로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교통 분야에서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정책으로는 TOPIS(Transport Operation & Information Service, 종합교통관제센터),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스마트 카드), 버스 중앙차로제, 버스운영관리시스템(BMS : Bus Management System) 등을 들 수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아제르바이젠,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교통정책본부와 방콕시, 필리핀 마닐라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제르바이젠에 토피스센터를 개관했고, 뉴질랜드의 웰링턴과 오클랜드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통운임 정산을 대행 중이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500대 버스에 카드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수출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박원순 시장의 필리핀 마닐라 순방 시 메트로마닐라 개발청장의 요청으로 현재 서울연구원을 중심으로 메트로마닐라 교통체계 전반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분야의 시 우수정책으로는 무선통신망 구축, 스크린도어, 터널모니터링시스템, 자동운전장치(ATO) 시스템 등 지하철과 관련해 12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등 다수의 국제평가를 수상하고, 해외언론에서도 최고의 지하철로 보도되고 있다.

<전자정부 분야>에서는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의 초대․연임 의장도시로서의 위상을 발휘, 회원도시인 모잠비크 마푸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대상으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시는 WeGO와 연계해 지난해 마푸토, 아디스아바바 등 WeGO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공공분야 정보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관련 후속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또한, WeGO 회원도시 공무원 전자정부 과정 연수를 통해 서울시와의 협력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전자정부 분야에서 시는 모바일서울(m.seoul), 빅데이터, 120다산콜센터, 천만상상 오아시스, 무료 WiFi 구축, GIS 포털 등 우수한 정책으로 UN이 후원하고 미국 럿거스대에서 발표하는 ‘세계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지난 2003년부터 10년 동안 5회 연속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2014년 현재 세계 74개 도시를 회원으로 하는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 창설, 초대·연임 의장 도시로 있는 등 전자정부 분야에서 세계도시 간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방콕, 하노이, 호치민, 뭄바이, 자카르타 등을 주요 타깃도시를 정해 각 도시의 상황에 맞는 해외진출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방콕, 호치민, 마닐라 등은 현재 교통, 하수도 등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뭄바이(인도), 다낭, 하노이(베트남), 양곤(미얀마), 비엔티엔(라오스) 등에 대해서도 교통, 상하수도, 도시계획 등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모색 중에 있다.

현재 방콕(태국), 하노이, 호치민, 후에(이상 베트남), 비엔티엔(라오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등 개도국 도시의 경우 도시의 급성장으로 정수 공급 시스템의 부족하거나 수도관 노후로 인한 누수로 공급수량이 부족하거나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상하수도 분야 협력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마닐라, 자카르타 등 인구집중과 교통시스템이 낙후되어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도시들을 대상으로 교통, 도시철도 분야 협력사업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다낭시 첨단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도시계획 컨설팅에 서울연구원 등과 함께 도시계획 자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라크 바스라시와는 이라크 바스라 경기장 운영 컨설팅에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4대 선도 분야 외에 도시계획, 공동주택, 하수도, 폐기물처리 등으로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도시별 맞춤형 정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개도국 도시들을 핵심 타깃도시로 한 정책컨설팅, 초청연수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 해외협력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우수 정책․기술 해외 전수를 전사적 차원으로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국제교류사업단(3급)’을 지난 1월 신설하고, 서울연구원 내에 ‘세계도시연구센터’를 설치해 해외도시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연구 및 서울의 우수정책 해외도시 공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서는 민관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유관기관, 국제기구들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에는 민관 합동 협력기반 마련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교류재단(KF), 외교부와 MOU을 체결했으며,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코트라(KOTRA)와는 1994년 MOU를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중앙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기구의 재원으로 시행되는 프로젝트사업의 내용에 서울시의 우수정책을 포함해 개도국의 도시에 적용, 전파하도록 유도해 재정 리스크를 최소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국제교류사업단장은 “짧은 시간에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상수도, 도시철도 등 서울시의 각종 정책 개발 및 운영경험은 민간 기업이 갖고 있지 못한 독특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보다 많은 세계 도시가 함께 누려 상생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형성하는 도시외교로 서울시도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 민간 기업들의 해외진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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