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1월 13일 국악인 전현정이 참여한 아산병원 월요음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월요음악회는 서울아산병원이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음악회다. 환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희망을 북돋아주기 위함이다. 공연은 다양한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지난 1월 둘째주 음악회는 국악인 전현정의 가야금병창 무대로 꾸며졌다.

가야금병창이란 연주자가 가야금을 연주하며 창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녀는 “보통 사람들은 재능기부나 봉사활동을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타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재능기부의 매력”이라고 재능기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국악인 전현정의 가야금병창 무대는 ‘진도아리랑’과 ‘경기아리랑’, ‘군밤타령’ 등의 친숙한 국악 위주로 구성됐다. 그녀는 “음악을 통해 일상에 지친 이들을 보듬고 싶었다. 굳어있던 관객들이 점차 흥에 겨워 따라 부르며 박수를 쳐주셔서 공연하는 내내 힘이 났다. 소아 병동 안에 있던 아이들은 노래를 듣고 무대로 올라와 춤을 추기도 했다. 보통 공연과는 달리 진정한 소통을 경험한 느낌이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꾸준히 예술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 계속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따뜻하게 감싸고 싶다. 앞으로는 국악에 관심이 있어도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일상에 지친 환자들을 예술로 위로해주는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예술인들의 재능기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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