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포도의 고장’ 옥천군의 한 농가에서 포도농축액을 이용한 ‘포도한과’를 출시했다.

올해 처음 포도액으로 한과를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는 최란순(52. 이원면 강청리)씨. 그녀의 한과작업장은 설맞이 선물 주문으로 분주하다.

최씨는 이원면에서 1천322㎡ 면적의 포도농원을 10여년간 운영하면서 우연히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한과만들기 교육을 받고서 포도와 한과의 접목을 생각했다고.

그녀의 포도한과는 찹쌀로 반죽해서 튀긴 유과에 순수포도만 사용해서 으깨고 삶아서 건더기를 걸러 낸 포도액을 5시간 정도 끓여 조총과 물엿을 섞은 농축액(시럽)을 묻힌 후 쌀가루를 한번 더 입히면 포도 한과로 탄생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포도한과는 포도의 보랏빛 빛깔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한과만들기의 모든 공정은 수작업이기 때문에 한 개의 한과가 나오기까지는 찹쌀 삭히기(불리기), 반죽하기, 치기, 말리기, 튀기기, 고물 묻히기 등 적어도 2 ~ 3주일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

최씨는 이틀 전 처음으로 20kg를 주문 판매한 후 설이 가까워질수록 주문량은 더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곳의 포도한과는 1kg에 1만5천원, 1.5kg에 2만3천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시설포도 50kg정도를 구입해 저온저장고에 넣고 한과를 만들 때 마다 사용한다고 한다.

올해는 추석 무렵 300kg 포도를 구입해 본격적으로 포도한과를 만들 예정이다.

최씨는 “포도한과는 우리지역의 질 좋고 우수한 포도만을 엄선해서 사용한다. 옥천포도를 이용해 포도한과가 옥천의 명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도한과는 보랏빛 빛깔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눈으로 한번 보고, 입으로 또 한번 먹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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