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이 도내에서 인구대비 100세 이상 장수 노인 비율이 0.0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00세 이상 노인을 파악한 결과 남자 5명, 여자 21명 총 26명으로 충북 도내 100세 이상 인구(355명)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장수 마을이다.

지역별로는 영동읍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황간면 3명, 용산면 3명, 양산면 3명, 상촌면 2명, 매곡을 제외한 나머지 5개면은 각 1명씩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영동군에 장수 노인이 많은 이유는 자연 환경이 오염되지 않아 공기와 물이 맑고 주변 산수가 빼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포도, 감, 사과, 복숭아 등 과일을 즐겨 먹고 정겨운 우리 가락인 국악이 몸에 배어있어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는 점 또한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이 많은 이유라고 군은 설명했다.

또한 군은 노인복지 예산 270억원을 투입해 초고령 사회에 맞는 △9988 행복나누미 사업 △노인돌봄 서비스 △독거노인 경로당 공동 생활 △노인 복지시설 운영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보다 장수 노인 비율이 높은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특산물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장수 노인들이 살기 좋은 고장 영동에서 여유를 갖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도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노인 중 최고령자는 용화면 횡지리에 살고 있는 김순희(110세) 할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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