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찜질방에 누워 땀을 빼고 나면 세상에 부러울 게 하나도 없다니까요.”

충북 영동의 시골 마을에 설치된 작은 찜질방이 인기다.

영동군에는 용산면, 용화면, 학산면, 양산면의 면민회관과 복지회관에 찜질방 4개소가 운영중이다.

매일 주민 20∼30명이 찜질방을 찾아 한해 농사일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 찜질방은 규모는 작지만 러닝머신 등 각종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은 물론 샤워실, 탈의실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선호한다.

마명자(69.용산면 용산로6길)씨는“예전에는 집에서 샤워하는 게 고작이었다.”며“찜질방이 생긴 이후에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찜질방을 찾아 쌓인 피로도 풀고 다른 마을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각종 정보도 교환해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난방비 등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타 지역 농촌 찜질방과는 대조적이다.

찜질방 운영에 주민자치위원회가 직접 발벗고 나서 주민들에게 일정액의 이용요금을 받아 기금을 조성하고 찜질방 청소와 관리도 자체적으로 해결해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다.

정순영(55.용산면주민자치위원장)씨는“농사에 지친 어르신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찜질방이 인기가 많다.”며“앞으로도 실용적이면서 효율적인 시설관리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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