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0일 이상 어음 퇴출

중소기업 자금난과 경영압박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어온 어음이 전자산업 하도급 거래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 하도급 거래의 정의 : 원사업자가 특정한 용도로 규격을 정하여 제조를 위탁하고 수급사업자가 이를 납품하여 대가를 받는 행위(시중에 판매중인 물품구매는 제외)

삼성전자, LG전자 1차 하도급업체가 ’11년, 60일이상 어음을 퇴출시키고 ’13년,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그간 전자 대기업은 1차 하도급업체에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한 반면, 1차 하도급업체 절반 정도는 2차 하도급업체에 어음결제를 시행하여 2차 이하까지 현금성 결제 확산이 미흡했다.

* 100% 현금결제 시행시점 : 삼성전자 ’04년, LG전자 ’10년

이번에 삼성전자, LG전자 1차 하도급업체 1,000여개사가 참여하여, 약 5.6조원 규모의 어음이 현금성 결제로 전환되고 2차 하도급 업체 2,600여개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하도급업체수 : 삼성전자 1차 340여개, 2차 1,400여개, LG전자 1차 600여개, 2차 1,200여개

또한, 1차 하도급 업체는 품질향상, 기술개발, 원가절감 등을 추진하여 전자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로 하였다.

이번 결의로 대기업에서 1차, 1차에서 2차로 현금성 결제가 정착되어 향후 2차에서 3차로 확산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의미가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LG전자가 1차 하도급업체의 현금성 결제이행여부를 협력사 지원과 연계하기로 함으로써 기존의 선언적인 결의와는 달리 실제로 현장에서 이행이 담보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식경제부는 12.23(목), 안현호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및 양사 1차 하도급 업체 14개사가 ‘전자산업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자산업 대기업과 1차 하도급 업체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특히, 어음을 퇴출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한국경제에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 매우 큰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서면계약 문화정착, 합리적 대가산정, 중소기업 기술보호 등 공정거래 관련내용, 핵심 부품소재장비 국산화,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기업협력 관련 내용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있다.

전자산업은 올해 한국경제가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함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며 전자 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올해(1~11월) IT수출액 1,409억 달러, 무역수지 721억달러로 종전연간 최대 수출액(‘08년, 1,312억 달러), 무역수지(‘07년: 604억 달러) 상회

또한, 최근의 동반성장 분위기가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전자산업 생태계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라며, 전자산업은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주력산업이자 1등산업인 만큼 동반성장 확산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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