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이 양조용 포도 묘목 무상 공급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8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이달 양조용 포도 묘목 740주를 직접 생산해 지역 와이너리 농가에 보급했다.

보급한 묘목은 당도 18 브릭스 이상인 △청수 △킹델라웨어 △버팔로 △스튜벤 △개량머루 등이다.

국내산 포도주의 대부분은 생식용 품종인 캠벨얼리로 와인을 만들어 외국산 와인에 비해 색감, 탄닌의 함량이 낮아 양조용 포도 보급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특히 그동안 농가에서 △머스켓 오브 알렉산드리아 △리슬링 △까베르네쇼비뇽 등 유럽종 양조용 포도를 시험재배 했으나 기후가 맞지 않아 동사하고 품질도 균일하게 유지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년간 실증시험으로 지역 환경에 적합하고 병해충에도 강하며 품질도 뛰어난 양조용 포도 묘목을 직접 생산해 보급하게 됐다.

군은 매년 양조용 포도 묘목의 보급량을 늘려나가고 와이너리 농가를 대상으로 삽목묘 생산 기술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와인전용 포도‘옥랑’을 분양받아 희망농가에 본격적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우리 지역에 맞는 양조용 포도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외국산 와인과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국내 와인 시장 선점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개의 농가형 와이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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