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건 고객지원팀장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한국전력공사보은지점(지점장 성창모)의 오병건 고객지원팀장 등 8명은 지난 3일 보은무료급식소(소장 김양수)에서 400포기의 김장을 담가주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로 8회 째 김장 담가주기 노력봉사를 해오고 있는 이일권 지원팀 과장은 “겨우 내내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드실 김장을 담가드리는 일에 직원들은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있어 이 일을 계속 해오고 있다.”며 “변변한 난방 시설조차 없는 이곳 무료급식소이지만 하루에도 100여명의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와 따뜻한 연탄난로 옆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김 소장을 도와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등 10여 명은 4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는 등 추운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는 애틋한 열성을 보였다.

이날 김 소장은 돼지고기를 삶아 막걸리와 함께 이들 자원봉사자들과 한전보은지점 직원들에게 대접하며 감사를 표시했고 추운 날씨 속에 노인들의 급식을 위한 일년 김장준비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지금까지 너무 감동을 받아서인지 이제는 오히려 감동 받는 것에 무감각해진 것 같다.”며 “자식은 있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과 가난으로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을 위해 그냥 보람으로 해온 일이긴 하지만 무척 어려울 때도 있었으나 그럴 때마다 주위 분들이 이렇게 크고 작은 도움을 주셔서 이 일을 지금껏 해 나올 수 있었다.”고 다시 한번 감사해 했다.

한편 김 소장은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금까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9일 MBC사회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그 와중에도 열댓 번이나 방송PD에게 “부끄러워 고향으로 내려 가겠다”는 말을 수도 없이 되풀이 했다는 뒷얘기를 남기면서 오는 22일 무료급식소에서 사회봉사대상을 받은 축하기념으로 무료급식 노인들을 위한 위로잔치를 열 예정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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