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 일본 자매도시 방문 성과보고회

보은군은 자매도시인 일본 미야자키시를 방문하고 성공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역리더의 선도적 참여와 주민조직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형성 등 자주적인 추진의지가 가장 주요한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보은군 방문단에 따르면 우선 일본 미야자키시의 난, 피망,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농산물 재배 시 온도조절을 위해 이중 커텐을 활용하고 자동차 폐오일을 난방유로 사용하는 등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으며 시설현대화를 통한 노동력 감소, 인터텟을 활용한 농산물 판매망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연과 공생을 통한 유기농업의 마을인 아야정(綾町)과 보잘것 없는 산촌을 매실과 유기농 농산물로 레스토랑을 운영해 부촌을 만든 오오야마(大山), 마을 곳곳에 산재한 작은 갤러리의 예쁜 잡화점과 특색있는 먹을거리 등 아기자기한 전원마을로 가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유후인정 등을 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투어리즘, 녹색농촌체험마을, 산촌마을, 아름마을 가꾸기 등 정부의 농어촌정책과 다른점을 발견하고 보은군의 농촌정책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회가 가졌다.

또 일본인들의 몸에 밴 친절과 질서의식, 검소한 생활상, 활기차게 일하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 높은 안전의식과 깨끗한 주위 환경도 성공요인으로 평가했다.

이에 군은 행정적인 지원이 있더라도 지역주민이 자주적 자치경영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성공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문화와 산업을 토대로 주민 스스로 마을 고유의 산업을 개발하고 거듭나게 하려는 추진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일본의 타카오카쵸(고강정)와 지난1993년 자매결연 체결 후 학생 홈스테이, 농업, 문화교류 등을 실시해 왔으며 자매도시인 타카오카쵸가 2006년 미야자키시로 합병된 후에도 동등한 자매결연 관계를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

또 보은황토대추와 (주)진미에서 생산하고 있는 김치를 미야자키시장(토지키타다시),과 시의회 관계자 등에게 홍보하고 경제분야에 대한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자매도시인 미야자키시 방문은 학생 홈스테이, 농업, 경제, 문화 등 다각적으로 인적 ․ 물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17~21일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해 농업, 경제, 산림, 민원 등 각 분야 담당 공무원이 자매도시인 일본 미야자키시를 방문해 미야자키시의 농업, 경관농업 등을 벤치마킹하고 지난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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