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개 기업의 기부와 참여로 저소득 노후주택 72호 수리

대구광역시는 올해도 주거 취약계층 중 자가·임차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 대해 민간의 후원과 직접 참여를 통해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지난해 72가구보다 적은 60가구를 대상으로 기업과 단체의 전년도 현금후원 136백만 원과 직접 수리 참여를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민간의 참여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변함없는 지역사회의 따듯한 도움과 후원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집수리 희망을 원하는 가구는 4월 19일(금)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되며,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최저주거기준, 긴급성, 가구 유형 등을 심사해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6월부터 집수리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후원을 희망하는 개인, 기업, 단체는 현금후원 또는 직접 수리의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광역시 주택과(☏053-803-6902) 또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053-667-0533)로 문의하면 된다.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2012년 ‘동고동락 집수리’ 사업으로 시작해 2015년 1,000호 달성 후, 2016년부터 ‘사랑의 집수리’ 사업으로 전환해 12년째 주거 취약 계층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펼쳐왔다.

그동안 365개 기업과 단체의 후원과 참여로 총 42억 7백만 원 모금과 2,273채를 개·보수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가 주관하고, 후원금 관리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집수리는 서구종합사회복지관(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실시한다. 사업 내용은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보일러 수리 등 주거 필수시설 개·보수 및 지붕‧처마 수리, 대량 쓰레기 정리 등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준다.

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천장 누수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을 받던 중 사랑의 집수리 사업에서 지붕 방수 작업을 해주어 깨끗한 집에서 살게 됐다”며, “아이들에게도 나눔을 가르치는 아버지가 되겠다”고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주영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어느 해보다 크다”며, “올해도 지역 기업과 단체에서 사랑의 집수리 사업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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