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공병영)는 일본 교토예술대학(京都大美學大學, 학장 요시카와 사키코)과 상호 간 학생, 학점교환 등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8일(한국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BTS 모교 대학으로 알려진 글로벌사이버대는 지난달 교토예술대학 관계자들을 천안본교로 초청해 문화, 교육 등 폭넓은 교류를 약속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공병영 총장, 김나옥 부총장 등 글로벌사이버대 대표단이 일본 교토에 위치한 교토예술대학에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글로벌사이버대 대표단은 교토예술대학의 교육시설과 윤동주시인 유훈비 등을 둘러보면서 양교의 역사·문화·예술 등 다방면에서 접점을 나누고 양 기관이 학술·문화 교류활동에 적극 협력하며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교토예술대학 부지는 과거 윤동주 시인이 일본에서 유학할 당시 거주했던 기숙사가 있었던 곳으로, 교토예술대학은 윤동주 시인의 뜻을 기리고자 유훈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양 대학은 이 같은 두 대학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점교류뿐만 아니라 커리큘럼과 인적·물적 자원을 서로 공유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사이버대 학생은 교토예술대학교 통신교육과정의 교양과목 등을 수강하고 일본의 교토예술대학교 통신교육부의 학생은 한국의 글로벌사이버대 교양과목 등을 수강하도록 커리큘럼을 짤 계획이다.

교토예술대학 요시카와 사키코 학장은 “두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쌓으며 학술·문화 교류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두 대학 특성화 분야인 문화·예술교육 교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영 총장은 “교토예술대학 설립자가 반전평화운동을 펼쳐왔는데 이는 우리 대학의 생명존중, 지구사랑과 뜻을 같이 한다. 두 대학의 교육이념이 같아서 이번 협약이 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예술과 문화의 힘으로 이 세상을 보다 밝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데 양 대학이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77년 교토예술단기대학으로 시작해 일본 최대 종합예술대학으로 성장한 교토예술대학은 오프라인 예술교육을 바탕으로 1998년 통신교육과정을 설립하고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세대가 문화,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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