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이 천태산 은행나무 시 모음집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를 펴내고 걸개 시화전도 연다.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 시 모음집에는 ‘공광규, 나종영, 도종환, 유승도, 이원규, 장지성, 최서림 등 전국의 유명 시인 330명이 참여했다.

또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 시 모음집에 담긴 330명의 시로 오는 12월 7일까지 천태산을 오르는 길목부터 은행나무 주변까지 국내 최대 걸개 시화전을 연다.

특히 이번 시 모음집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고 시인들이 순수 모은 재정으로 이루어져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동안 이 단체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생생사업 시범사업기관과 우수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천년 은행나무 생명 스테이, 천태산 은행나무 문학상’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친 바 있다.

양문규 시인은 “은행나무가 슬피 울면 국난이나 재난을 예고하는 것처럼, 천은사도 갖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지혜롭게 좌절과 절망을 넘어 “천여 년 넘게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에 맞서 꿋꿋한 아름다운 생을 이어온 은행나무처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노래하는 ‘천태산 은행나무 시 모음집과 걸개 시화전’등을 통해 전국 제일가는 명소의 천태산 문학공간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단체는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생명을 지켜내고 가꾸는 것을 소명으로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도 오는 20일 열 예정이다.

한편 2009년 창립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 주변 자연 보존 및 생명,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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