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방제 약제와 관련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년여 간 전국 과수화상병 피해는 2,089호, 1,074.6ha로 조사됐는데, 이중 충청북도가 1,124호, 582.2ha로 나타나 전국에서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증평군(남하리), 괴산군(백봉리) 등 청주시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사과·배 272개 농가에 4회분의 사전방제 약제와 경영기록장, 살포방법 홍보물, 소독용품을 읍·면·동 농업인상담소에서 배부하고 있다.

올해는 살포 횟수를 지난해보다 1회 늘려 총 4회로 확대했다.

개화 전 방제약제인 ‘융전이유(EU)보르도’는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사과-녹색기~전엽기, 배-발아기~발아기와 전엽기 사이)까지 살포하는 것을 권장한다.

개화기 방제약제는 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에서 안내 문자 발송 시 24시간 이내에 살포하면 된다.

다만 예측경보가 없으면 개화기 1차 방제약제 ‘비온’은 개화 20~30% 시기, 개화기 2차 방제약제 ‘아그렙토’는 만개 시기, 개화기 3차 방제약제 ‘세레나데아소’는 개화기 2차 살포 5일 후에 살포하면 된다.

약제방제를 마친 후 살포한 약제봉지는 1년간 자체 보관하고 약제방제확인서 및 과수화상병 방제 농작업 기록부를 철저히 작성해야 한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약제 공급과 함께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 지도로 관내 과수화상병 발생 방지에 힘쓰겠다”며 “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적기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주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에 지체 없이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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