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이태훈 의원(괴산)은 13일 제41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괴산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용 댐인 괴산댐은 국내 댐 가운데 두 번이나 월류 피해가 발생한 유일한 댐”이라며 “주민들은 장마철만 되면 괴산댐의 물이 넘칠 것을 걱정하며 월류 공포에 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괴산댐이 홍수 조절에 유난히 취약한 이유에 대해 “괴산댐의 면적은 소양강댐의 4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넓은 반면, 저수용량은 소양강댐의 193분의 1에 불과하다”며 “면적에 비해 저수용량이 턱 없이 작아 큰비만 오면 속절없이 위기를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괴산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괴산댐을 단지 전력 발전을 위한 댐이 아니라 홍수 예방, 가뭄 조절 같은 치수 기능도 포함된 안전한 댐으로 바꿔야 한다”며 “댐의 물이 일정량을 넘을 때 여분의 물을 빼내기 위해 만든 물길인 ‘비상 여수로’ 신설을 통해 기능을 보강하는 대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충북도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괴산댐의 다목적댐 전환 필요성을 환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계 기관에 적극 건의하고, 지속적인 협조 요청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여름 호우에 괴산댐의 월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월류 공포에 시달리는 도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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