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교 제40회 학위수여식에서 학생 눈높이에 맞춰 무릅을 꿇고 표창장과 졸업장을 수여한 송승호 총장의 장애학생에 대한 존중과 격려가 엄혹한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많은 대학들은 코로나 이후에도 학위수여식을 성대하게 개최하지 못하고 최소한으로만 진행하였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수업을 할 수 밖에 없어 온전히 대학생활을 즐기지도 못하고 경제 불황까지 겹쳐 취업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번 졸업생들에게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큰 졸업식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송승호총장이 보여준 진정한 학생존중의 모습은 앞으로 대학들이 인구절벽시대에 어떻게 학생중심의 학교경영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중증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의 열정을 놓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충청대학교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게 된 민지우양에게 거듭 축하의 말을 전하며 매 순간 함께한 가족들과 학과 교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