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폐 자전거에서 재활용 대상 부품 추출·재생 시스템 구축…정비 과정서 탄소 저감 실천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서울시 대표 친환경 교통수단 ‘따릉이’가 부품 재생을 통해 정비 과정에서도 탄소 저감 실천에 나선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운영 대수와 이용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리가 필요한 자전거가 증가하면서,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폐 자전거에서 추출한 부품을 재활용해 즉각적인 정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작년 서울시는 따릉이 정비센터에서 재생 부품 4종(튜브, 시트포스트, 앞바퀴, 뒷바퀴)을 수시로 취합하고, 재활용센터(상암센터)로 전달해 부품을 재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활용센터에서는 부품을 재생하고, 정비센터 9개소(▲상암 ▲중랑 ▲도봉 ▲훈련원 ▲이수 ▲개화 ▲천왕 ▲영남 ▲학여울)로 분배한다. 각 정비센터에서는 재생된 부품을 이용해 정비 후, 현장으로 자전거를 배치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안전 운행에 우려가 없도록 재활용센터의 재생 전담 직원, 부품 정비직원, 배송직원이 단계적으로 부품의 안전성과 운행 가능 여부를 면밀히 점검한 후 대여소에 배치한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자전거 부품 재활용 체계를 시범 추진한 결과, 확보한 부품 총 5,136개 중 4,987개를 재활용해 약 1억 3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올해부터는 3종(브레이크 레버, 안장, 앞브레이크)을 추가해 7종의 부품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부품의 약 25%를 재활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품 구매비용이 약 2억 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예산 절감을 통해 공공자전거 운영수지 개선은 물론, 즉각적인 부품 수급으로 정비 효율성을 높여 시민의 편의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재생 가능한 부품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서울시의 ESG(환경·사회·투명경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환경과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고민과 함께 이용 시민의 편의성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운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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