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환절기에 버섯 재배사 내 환기와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을 경우, 다발성 양송이버섯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5일 밝혔다.

환절기에 적정 생육온도에만 신경을 쓰느라 재배사 문을 꼭 닫는 등 환기와 수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발성 양송이버섯이 다량으로 발생할 수 있다.

다발성 양송이버섯은 양송이 재배사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고 배지 및 복토에 수분 함량이 적게 되면 균사덩이가 형성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발성 양송이버섯이 발생하면 버섯끼리 맞닿아 기형적인 모형이 생겨 품질이 낮아지고 다발의 하단부가 복토층과 단단히 붙어 균상 관리가 어려우며, 세균에 의한 부패병이 동반된다.

또 해당 버섯은 대가 길고 갓이 작은 형태를 보이며, 수확 이후에도 외부 충격에 쉽게 부서지거나 빠르게 붉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다발성 버섯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재배사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1000∼2000ppm 정도로 유지하고, 양 끝에 환기팬을 달아 재배사 내부에 적절한 대류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내부 습도를 80∼90%로 유지해 환기 시 따뜻한 공기의 급격한 유출을 피하고 배지 및 복토의 수분을 60∼65%로 유지해 양송이 생육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좋다.

김준호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높은 품질의 양송이 재배를 위해서는 재배사 내 적절한 환경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소득 증진을 위한 환절기 재배사 시설 관리와 버섯 생육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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