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정 사두 이·취임식서 성금 62만 3천 원 전달

하동군 하상정(사두 이종현)이 지난 24일 개최된 하상정 사두 이·취임식에서 ‘사랑의 몰기함’을 열어 성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사랑의 몰기함은 지난 1년 동안 사우들이 몰기(5발 중 5발 명중)를 할 때마다 1,000원씩 적립한 모금함으로, 하상정 사두를 포함한 사우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62만 3천 원을 하동군에 전달했다. 기탁 성금은 행복1004이음뱅크에 전달되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하상정은 야구의 홈런이나 배구의 서브 에이스 시 적립금을 기탁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미담을 보고 뜻을 모아 지난 2021년부터 ‘사랑의 몰기함’을 운영했으며, 시행 첫해에는 성금 105만 원, 2022년에는 73만 7천 원, 2023년에는 62만 3천 원을 모아 지난 3년간 총 241만 원을 하동군에 전달했다.

이번에 취임한 이종현 사두는 “50여 명의 사우들이 자발적으로 적립한 총 623회 몰기의 결과물이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사우들의 순수한 마음을 모은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록에 의하면 하상정은 고종 17년인 1880년도에 여태익·여경규·신사영·이인무·정군기·정재완·신무열 선생 등 무관 출신들이 송림에서 구) 강무정에 사정을 세워 만들었으며, 올해로 145주년을 맞았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유재근 경남궁도협회장을 비롯한 이하옥 하동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백인선 하동읍장, 관내 궁도장 사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3대 정성화 사두가 이임하고 제34대 이종현 사두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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