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해야 할 청년작가로 김규호, 박소라, GIAHN(안윤기), 우미란, 이원기 작가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은 2024 올해의 청년작가에 지역 신진작가 다섯 명을 선정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여 지역 미술계의 창조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신청 접수를 받은 이번 공모는 1984~1999년생의 대구·경북 지역에 연고가 있는 시각예술 전 분야에 총 57명의 청년작가가 응모했다. 분야별로 평면 27명, 입체(설치) 17명, 입체(조소) 7명, 입체(공예) 1명, 미디어 5명이다.

2월 초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인의 청년작가를 선정했다. 치열한 경쟁률 속에서 최종 선정된 작가는 김규호(조소·설치), 박소라(영상·설치), GIAHN(안윤기, 영상·설치), 우미란(회화), 이원기(회화)이다.

김규호 작가는 유기적인 형태에서 비롯한 규칙적이거나 불규칙적인 형태의 반복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형태로는 보이지 않는 시간성을 3D 모델링을 이용한 입체 작품으로 표현한다. 2023년 개인전과 1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2017년 mbc+한국구상조각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박소라 작가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나타나는 사회적인 문제들에 집중한다. 특히 공상과학적 상상을 기반으로 미래에 생길법한 문제적 상황, 인물상, 상품 등을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2021년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아카이브 및 영국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즈에 선정됐다.

GIAHN(안윤기) 작가는 주변에서 발견하는 문화 현상과 사회 구조를 포착해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으로 나타낸다. 그는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통해 교육, 놀이, 움직임, 이동성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주요 단체전은 2023년 《Modern Times》(로스엔젤레스), 2019년 《동강국제사진제》(영월), 2018년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국제 젊은사진가전》(대구) 등이 있다.

우미란 작가는 존재하는 대상의 본질을 찾는 과정에서 주관화된 의식과 지각에 주목한다. 특히 나무를 소재로 찰나의 순간과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을 회화로 표현하면서 직관적이고 주관적인 인상을 통한 자연의 근본적인 실존을 다룬다. 작년 《FUNDAMENTAL》(서울), 《수집된 현상》(대구) 등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원기 작가는 회화를 통해 작가 개인의 감정과 경험에서 비롯한 자기고백적 아픔을 이야기한다. 최근엔 순수 조형적인 이미지를 화면에 구사하면서 공간감과 톤의 변화, 밀도, 터치 등을 응어리진 이미지와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드로잉 작업을 연구한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2021년 영천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및 2017년 수성아트피아 신진작가에 선정됐다.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 준비를 위한 창작 지원금과 도록 제작, 전시실 제공, 평론가 매칭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약 7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10월 31일부터 12월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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